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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공동경선 수용 어렵다면 다른 방안도 모색 가능"

등록 2017.01.19 20: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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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7 대선, 선거개혁을 논하다'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7.01.1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7 대선, 선거개혁을 논하다'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7.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공동경선과 관련해 "다른 정당이 현실적으로 이를 수용하기 힘들다면 다른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며 자신이 제안한 '야권공동경선'에서 한발 빼는듯한 입장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여전히 최선의 방법은 광장에서 모든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동경선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정당이다. 공동경선을 통해 야권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 방법"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해도 다른 야당과 함께 정부를 운영하겠다는 분명한 의지 표명과 구체적 제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의 기대가 큰 만큼 정권교체 이후 제대로 개혁을 추진하지 못하면 실망감이 커지고 개혁의 동력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 특히 당선과 동시에 인수위 기간도 없이 바로 국정운영에 나서야 한다"며 "촛불 시민과 함께 박근혜 퇴진투쟁에 나섰던 야당이 정권교체와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힘을 모아야 한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대선에 승리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자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결선투표제를 선호한다면, 민주당이 대승적인 양보도 검토해야 한다"며 "이런 모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야3당의 정치협상회의를 민주당이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협상의 여지를 열어뒀다.

 그러면서 "공동경선을 통해 촛불시민의 열망을 하나로 모으고, 공동정부를 구성해 적폐를 청산하는 개혁을 완수해 가야 한다"며 "이런 큰 원칙이 만들어진 위에서 정권교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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