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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반 나눠 먹지 않았다" 노숙인 잠자리에 불 질러

등록 2017.01.20 07: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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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광주 동부경찰서는 20일 침대 매트릭스에 불을 질러 노숙자를 다치게 한 혐의(특수 상해)로 나모(4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나씨는 지난 16일 오후 1시30분께 광주 동구의 한 다리 밑에서 최모(62)씨가 누워있던 침대 매트리스에 기름을 뿌리고 불을 붙여 상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나씨는 노숙 생활을 하며 무료급식소에서 알게 된 최씨가 잔반을 나눠 먹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오른쪽 발에 2도 화상을 입은 최씨는 현재 광주의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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