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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후 "중요한 쇼" 예고 …행정명령 서명 전망

등록 2017.01.20 13:20:00수정 2017.01.20 13: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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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링컨 기념관에서 취임식 전야 행사로 열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축하 공연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7.1.20.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차기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인이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중요한 쇼를 예고했다고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식 바로 전날인 19일 자신 소유의 한 호텔에서 마련한 오찬을 근거리에서 촬영한 휴대폰 동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그는 이 동영상에서 지지자들에게 “엄청난 쇼를 준비했다”며 “대통령이 사용하는 펜으로 매우 중요한 문서 서명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취임 연설 직후 매우 중요한 문서에 서명한다”고 덧붙였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도 이날 오전 성명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20일부터 여러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며 ”그가 20일부터 오는 23일 혹은 24일까지 계속 행정명령을 처리하고 싶어 계속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원하는 여러 행정명령을 정하고 있다”며 “내일부터 주말을 거체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까지도 그의 이같은 작업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행정명령 종류에 관해서는 트럼프 당선인 보좌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의전과 물류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다고 밝혔으나 취임 직후 약 12시간 동안 보다 정책 지향적인 행동명령을 발표할 가능성을 열어 놨다.

 자문들도 20일부터 다음 주 초까지 트럼프 당선인이 다양한 분야에 관한 정책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오바마케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 이민 및 로비 금지 조치에 대한 행정명령일 가능성을 점쳤다.

 한 공화당 소속 보좌관은 이날 CNN에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오바마케어와 관련된 여러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에 대해 아직 간략한 설명도 없고 주의사항도 전달되지도 않아 정부 관계자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 관계자들은 CNN에  취임식 즉시 일부 보좌관들이 백악관을 들어가기 시작하는 모습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 자문들도 트럼프 보좌진의 업무실인 백악관  웨스트 윙에서 취임 연설을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또한 행정명령 발효시기도 현재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한 보좌관은 CNN에 트럼프 반대 시위 등 관심이 트럼프 당선인의 안건에서 다른 쪽으로 돌려지면 대화로 풀기 위해 행정명령과 백악관의 발표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들조차 TV화면이나 뉴스 사이트에 행정명령이 발표될 때까지 내용을 알지 못할 수 있다.

 한 현직 정부 관계자는 CNN에 트럼프 정권인수위 관계자들이 건강보험개혁법 폐기 관련 행정명령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교섭한 바 없다며  오는 23일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몰라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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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선거운동 중 취임 첫 날 모든 불법적이고 과도한 행정명령을 즉각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연방정부 전반에 걸친 새 기관규제에 대한 일시정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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