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 TPP 국내절차 종료…'트럼프 취임 직전까지 안간힘'

등록 2017.01.20 12:25: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그는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고 자유 민주주의, 기본적 인권, 법의 지배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 함께 아시아·태평양에 자유와 번영의 바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5.10.06

【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그는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고 자유 민주주의, 기본적 인권, 법의 지배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와 함께 아시아·태평양에 자유와 번영의 바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5.10.06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정부가 20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체결을 위한 국내절차를 모두 마쳤다고 NHK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TPP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공언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트럼프의 취임(현지시간으로 20일) 직전까지 TPP발효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보도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TPP협정 관련법 개정 등을 각의(국무회의) 결정한 후, 이르면 이날 오전 중 뉴질랜드 정부에 통지할 방침을 확정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TPP에 참가하고 있는12개국 중 국내절차를 종료한 국가는 일본과 뉴질랜드 뿐이다.

 TPP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베트남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12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지난 2015년 10월 타결된 후 각 회원국의 국내절차 후 발효만을 앞둔 상황이었다.

【애틀란타 = 신화/뉴시스】환태평양경제공동체(TPP) 협정이 타결된 5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미국 등 12개 회원국 무역장관들이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5.10.06

【애틀란타 = 신화/뉴시스】환태평양경제공동체(TPP) 협정이 타결된 5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미국 등 12개 회원국 무역장관들이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5.10.06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TPP로 인해 미국 내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것을 이유로, 대통령 취임 첫날 TPP에서 탈퇴할 것을 천명했다. 

 경제규모가 가장 큰 미국이 빠지면 TPP 동력이 상실되기 때문에 사실상 트럼프가 탈퇴를 선언하면 TPP는 무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TPP를 통해 협정국 간 경제적 유대를 넘어 아태 지역에서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에, 끈질기게 주변국들을 설득해 왔으며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직전까지 일본의 국내절차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