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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작별 편지, 마지막까지 "예스, 위 캔"

등록 2017.01.20 11:40:21수정 2017.01.20 11: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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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성턴=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임기 마지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7.1.1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퇴임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작별 편지를 보냈다. 그는 '예스, 위 캔'(Yes, we can)이라는 표어로 다시 한 번 국민들을 격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현직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 당선인을 위한 작별 편지를 남기고 떠나는 건 오랜 전통"이라며 그동안 터득한 것들을 후임과 공유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45대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게 인사를 전하기 전에 당신의 44대 대통령으로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마지막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에서 일하면서 여러분들로부터 배운 것들 덕분에 나는 더 좋은 대통령,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며 "여러분은 내가 힘을 얻을 수 있던 선량함, 회복력, 희망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나는 국민들의 품위, 투지, 유머감각, 친절을 지켜 봤다"며 "여러분이 시민으로서 한 일상의 행동들을 통해 나는 우리의 미래가 열려 있다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당과 관계 없이 우리 모두가 시민권 행사라는 즐거운 일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선거가 있을 때나 작은 이해관계가 달렸을 때만이 아니라 일생에 걸쳐 그렇게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 역시 이 길에서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을 함께 하겠다"며 "진보가 더딘 것처럼 보인다면 미국은 어느 한 사람의 과업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민주주의에서 가장 강력한 단 하나의 단어는 바로 '우리'(We)"라며 "우리는 국민, 우리는 승리하리라. 예스 위 캔"이라는 말로 편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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