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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나는 의회민주주의자…국회 역할 중요"

등록 2017.01.20 10: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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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으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7.01.2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남빛나라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0일 " 저는 의회민주주의를 믿는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 귀국 보고를 하면서 "국회야말로 국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기관이기 때문에 국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주 한 사흘 동안 지방을 다니면서 국민들이  현 정치상황에 대해 많이 걱정하는 걸 듣고 배웠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의장을 비롯한 국회에서 많이 신경 써주는 것이 필요하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특히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할 때 세계 각국 국회의장을 많이 만났다. 방문할 때 꼭 국회의장을 만났다. 제가 국제의회연맹(IPU)에도 몇번 참석했다"고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반 전 총장은 국회의 의원외교 활동을 언급하다 정 의장이 "외교야 (반 전) 총장께 배우면서 해야한다"고 화답하자 "의원외교 아주 중요하다"고 맞장구를 쳤다.

 그는 정 의장이 "10년 동안 애 많이 쓰셨다. 국위를 선양하고 금의환향해서 진심으로 환영한다.  국민들도 같은 생각일건데 와서 보면 민생이 어렵고 또 국제적으로 보면 경제외교안보도 뭐하나 편안한 게 없어서 반 전 총장께서도 마음 편치 않을 것"이라고 자신의 귀국보고에 화답하자 고개를 끄덕거리며 동의를 표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그간 정부에서도 애를 많이 썼다. 유엔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경륜과 자산을 국가적인 어려움이나 국민들을 위해서 잘 써주시길 부탁드린다.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한다"며 반 전 총장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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