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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한진해운 처리과정 비판…"정부 무능·무책임에 한숨"

등록 2017.01.20 11: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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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일 부산 중구 부산항만공사를 방문, 전망대에서 북항재개발지역을 둘러보고 있다. 2017.01.2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일 부산 중구 부산항만공사를 방문, 전망대에서 북항재개발지역을 둘러보고 있다. 2017.01.20.  [email protected]

"물류대란 예상 못하고 사전 준비 안해"
 "구조조정 하더라도 살린다는 의지 보였어야"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후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것과 관련, "지난해 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 과정을 보면 참으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한숨과 분노가 (나온다)"고 박근혜 정부를 작심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 중구에 위치한 부산항만공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해운업이 법정관리 신청을 하면 물류대란을 사전에 충분히 예상했어야 하는데 전혀 예상도 하지 않고, 준비도 못 하고 범정부적 대책도 없이 금융위원회 단독으로 금융 관점만 바라보고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초기에 법정관리가 신청되면 당연히 세계 여러 항구에서 현금결제가 안 되고, 입항도 하역도 이뤄지지 않는건 상식적인 것"이라고 말한 뒤, "한진해운을 살린다는 의지가 있었다면 정부가 법정관리를 통해서 구조조정은 하더라도 살려내겠다는 의지를 보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청산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시그널을 보내는 바람에 결국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통해 살아난 것이 아니라 해체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한진해운이 보유하고 있던 국내 터미널 영업망만큼은 어떤 형태로든 우리나라 해운업체가 인수하는 그런 조치가 이뤄졌어야 하는데 전혀 안 됐다"고 꼬집었다.

 문 전 대표는 "당초부터 오랫동안 해운 구조조정의 기회가 있었는데 전혀 살리지 못했다"며 "구조조정을 한다면서 세계적으로 규모가 크고 경쟁력이 있는 한진해운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했는지 여러 가지로 의심이 된다"고 재차 현 정부를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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