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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행 "청년, 결혼·육아하고 싶은 사회 만들 것"

등록 2017.01.20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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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01.19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0일 "청년들이 결혼하고 싶고, 아이를 기르고 싶은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직장내 어린이집 확대를 통한 일·가정 양립을 강조했다.

 황 대행은 이날 오전 경기 파주에 위치한 산업단지형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인 '출판도시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집과 기업 관계자, 학무보 대표 등과 현장간담회를 갖고 "저출산의 원인으로 육아에 대한 부담 또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행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부모들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직장어린이집을 확대하고 보육의 질 또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황 대행은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는 경우 우대지원해 더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질 좋은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가 있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직장어린이집을 적극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출산 문제의 극복은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기업과 근로자 등 경제주체가 동참할 때 비로소 가시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직장어린이집은 근로자들의 행복과 기업의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노사 모두를 위한 시설"이라면서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황 대행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출판도시어린이집 시설을 둘러보고, 어린이들과 대화 시간도 가졌다.

 이날 방문은 지난해 8월 발표된 저출산 보완대책의 핵심과제인 직장어린이집 확대가 현장에서 잘 정착됐는지 확인하고,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운영 중에 발생하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기업 공동어린이집은 단독으로는 어린이집을 운영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설립하고 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직장어린이집 설치·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15% 증가한 1200억원 규모로 책정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을 위한 산업단지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현재 57곳에서 2020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한다. 중소기업이 직장내에 어린이집을 설치할 경우 정부 지원금 한도도 단독어린이집의 경우 3억원에서 4억원으로, 공동어린이집의 경우 6억원에서 8억원으로 상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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