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국 '하나의 중국' 존중하라" 트럼프 견제
이들 매체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한 시 국가주석은 유엔 유럽본부에서 연설을 통해 트럼프 차기 대통령을 겨냥, "대국은 상호 핵심적인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언명했다.
시 주석은 "대국은 소국을 대등하게 대해야 하며 억지로 (물건을)사거나 팔려는 횡포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 트럼프가 경제와 통상 문제 등에서 '거래 외교'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대만을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핵심적인 이익'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지난달 2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이례적으로 전화통화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얽매이지 않고 협상 카드로 사용하겠다고 공언해 중국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시 주석은 유엔 등 다국간 틀을 중국이 존중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단독주의'와 대중 강경 성향을 보이는 트럼프 차기 대통령을 견제했다.
시 주석은 올해 첫 외유로서 스위스 공식 방문과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회의) 참석 일정을 마치고 19일 베이징에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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