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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사드부지 제공 軍 합의대로 추진…"내달 이사회서 의결"

등록 2017.01.20 11: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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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발사 시험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롯데가 중국 사업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도 국방부와의 합의대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위해 골프장 부지를 제공키로 결정했다.

 롯데 측은 막판 계약서 서명을 앞두고 중국 사업장에 대한 보복 우려에 신중한 태도로 의사결정을 미루는 모양새를 보이기도 했지만 국가안보를 위해 국방부가 결정한 사안에 반기를 들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0일 "상법상 이사회 승인의 근거가 명확해야 하는 만큼, 이사회 개최에 앞서 타당성 분석 작업을 진행해 남양주 군용지와의 교환 계약을 승인하게 될 것"이라며 "롯데스카이힐성주CC 부지와 남양주 군용지 교환 승인과 관련된 롯데상사의 이사회가 곧 개최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사회 개최시기는 설 연휴 이후가 될 것으로 보여 당초 일정을 잡았던 1월은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가 국방부와의 약속을 이행하게 되면 설 이후 성주골프장 대신 경기도 남양주 군용지를 받게 된다. 양측은 성주골프장과 남양주 군용지의 감정평가를 마쳤다. 성주골프장(148만㎡)의 장부가격은 850억 원, 공시지가는 450억원으로, 남양주 군용지(20만㎡) 전체의 공시지가는 1400억원에 달해 국방부는 가격에 맞춰 군용지의 일부만을 롯데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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