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드부지 제공 軍 합의대로 추진…"내달 이사회서 의결"
롯데 측은 막판 계약서 서명을 앞두고 중국 사업장에 대한 보복 우려에 신중한 태도로 의사결정을 미루는 모양새를 보이기도 했지만 국가안보를 위해 국방부가 결정한 사안에 반기를 들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0일 "상법상 이사회 승인의 근거가 명확해야 하는 만큼, 이사회 개최에 앞서 타당성 분석 작업을 진행해 남양주 군용지와의 교환 계약을 승인하게 될 것"이라며 "롯데스카이힐성주CC 부지와 남양주 군용지 교환 승인과 관련된 롯데상사의 이사회가 곧 개최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사회 개최시기는 설 연휴 이후가 될 것으로 보여 당초 일정을 잡았던 1월은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가 국방부와의 약속을 이행하게 되면 설 이후 성주골프장 대신 경기도 남양주 군용지를 받게 된다. 양측은 성주골프장과 남양주 군용지의 감정평가를 마쳤다. 성주골프장(148만㎡)의 장부가격은 850억 원, 공시지가는 450억원으로, 남양주 군용지(20만㎡) 전체의 공시지가는 1400억원에 달해 국방부는 가격에 맞춰 군용지의 일부만을 롯데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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