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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트럼프 행정부 출범 앞두고 ICBM 발사 위협

등록 2017.01.20 11:50:54수정 2017.01.20 16: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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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北 조선중앙TV가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엔진 지상 분출 실험에 성공했다”고 9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서해위성발사장에서 ICBM 엔진의 분출실험을 시찰하고 있는 모습. 2016.04.09.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통일부 "언제 발사할 거라는 특이동향은 없어"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북한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하루 앞두고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ICBM)는 최고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간에 임의의 장소에서 발사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이날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 발사는 시비거리로 될 수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 발사준비가 마감단계에 이른 것과 관련해 미국이 덴겁하여 복닥소동을 일으키고 있다"며 "미 국무성 부장관은 조선의 위협이 극심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며 미국에 어떤 행정부가 들어서도 조선에 대한 제재압박은 지금과 같이 계속될 것이라 망발을 늘어놨다"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의 날로 악랄해지는 핵전쟁위협에 대처해 우리가 국방력 강화의 일환으로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 발사를 진행하는 것은 그 누구의 시비거리도 될 수 없는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라며 "세계에는 대륙간탄도로케트를 발사한 나라가 한둘이 아니고 미국의 말대로 도발과 위협이 된다면 그 나라들이 다 문제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핵무기뿐만 아니라 그 운반수단인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는 다름 아닌 미국"이라며 "미국이 저들이 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발사는 문제시 될 것이 없는데 우리가 하는 것은 도발이자 위협이 된다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강도적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우리에 대한 핵위협공갈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배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 발사는 미국의 날로 악랄해지는 핵전쟁위협에 대처한 자위적국방력강화의 한 고리"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언제 발사할 거라는 특이한 동향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북한 최고지도자의 결심만 있으면 하시라도 모든 준비는 다 돼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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