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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국민의당이 정체성 맞다' 지적에 웃음만

등록 2017.01.20 12:08:57수정 2017.01.20 12: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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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으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7.01.2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남빛나라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0일 '국민의당이 자신의 정체성에 맞는다는 지적을 받자 웃음으로 답을 피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유엔 사무총장 퇴임 후 처음으로 국회을 찾아 국회의장단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국민의당 소속인 박 부의장으로부터  '국민의당이 반 전 총장의 정체성에 맞지 않냐'는 지적을 받자 웃음을 터트린 후 "다음에 뵙겠다"며 답을 피했다. 반 전 총장은 박 부의장이 "정당을 창당하실 것이냐 아니면 (입당할 것인가)"라고 묻자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박 전 부의장에게 한국이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반 전 총장은 박 전 부의장에게 "2006년 떠나면서 유엔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면서 세계속의 한국, 한국 속의 세계를 서로 심화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했고 그렇게 했다. 한국의 위상이 국제사회에서 많이 올라갔다"면서 "우리가 국제사회를 보는 눈이 낮고, 국제사회의 기대가 상당히 높다. 이런 것을 정책적인 면에서 조정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새누리당 소속인 심재철 부의장을 예방, 심 부의장으로부터 "좋은 경험을 한국을 위해 잘 써달라"는 덕담을 받고 "어떤 방법이든지 한국의 발전에 기여를 해야죠. 젊은 청년들이 미래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있고 하니까 걱정을 많이 하는 듯하다. 경제도 경제성장이 많이 둔화되고, 안보문제도 상당히 심각하다. 그런 면에서 과거에 쭈욱 해오던 경험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미력이나마 기여를 하겠다고 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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