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일본 수출용 보일러·압력용기 검사권 획득

【부산=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한국선급(KR)이 일본 수출용 보일러 및 압력용기에 대한 검사권을 획득했다.

 한국선급은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해외에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산업용 보일러 및 압력용기와 열교환기, 밸브류 등의 설계 검토부터 제작까지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하는 제3자 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선급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권 최초로 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일본 바깥에서 제조된 보일러 및 압력용기에 대한 검증을 미국과 유럽의 검사기관에만 위임해왔다.

 한국선급 이정기 회장은 “외국검사기관 등록에 엄격한 평가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 정부로부터 검사권을 획득한 것은 한국선급의 검사 기술력과 공정성이 높은 평가를 얻은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국내 제조사들의 일본 수출용 보일러 및 압력용기의 규격 적용과 제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선급은 이에 앞서 2014년 인도에서 보일러 검사기관으로 지정된데 이어 지난해 미국운수부(DOT)로부터도 위험물 운송용기 검사권을 획득하고 중국 제품인증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글로벌 인증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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