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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4보]강원 영동 천둥·눈보라…교통 지체·정체 심각

등록 2017.01.20 14:51:08수정 2017.01.20 14: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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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0일 오전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강원 강릉시에 천둥이 치고 눈보라가 매섭게 치고 있다. 2017.01.20.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0일 오전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강원 강릉시에 천둥이 치고 눈보라가 매섭게 치고 있다. 2017.01.20.  [email protected]

【강릉=뉴시스】김경목 조명규 권순명 기자 = 20일 오후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천둥과 번개가 치는 가운데 갑자기 눈보라가 몰아쳐 자동차 운행에 불편이 초래되면서 심각한 교통 지체·정체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속초∼인제 구간 미시령 동서관통도로가 폭설로 부분통제 되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미시령동서관통도로 상행선을 부분통제했다. 다만 월동장구를 장착한 차량은 통행이 가능하다. 미장착 차량은 영동고속도로와 진부령으로 우회해야 한다. 하행선은 정상운행되고 있다.

 동해고속도로 삼척~속초 각 구간 나들목에는 고속도로 진입이 통제돼 발이 묶인 차들이 뒤엉켜 심각한 교통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속초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동해상에서는 돌풍과 함께 눈보라 속에 가시거리가 20m 이하로 떨어져 조업에 나섰던 어선들이 항구로 돌아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척은 조난을 당해 해경에서 수색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풍랑경보가 발효 중이다. 풍랑특보는 21일 오후에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안가에는 너울성 파도가 일어 파도에 휩쓸리는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속초=뉴시스】김경목 기자 = 20일 오전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강원 속초시에서 속초소방서 구조대 대원들이 눈길에 미끄러진 자동차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 2017.01.20. (사진=속초소방서 제공)  photo@newsis.com

【속초=뉴시스】김경목 기자 = 20일 오전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강원 속초시에서 속초소방서 구조대 대원들이 눈길에 미끄러진 자동차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 2017.01.20. (사진=속초소방서 제공)  [email protected]

 속초·고성·강릉·양양 평지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삼척·동해·정선·평창·홍천 평지, 강릉·평창·홍천·동해·삼척·정선·속초·고성·양양·인제·양구 산간, 태백, 영월, 횡성, 원주 등 13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눈이 내리고 있다.

 오후 2시 적설량은 진부령 32.0㎝, 미시령 33.0㎝, 속초 청호 33.1㎝, 고성 봉포리 29.5㎝, 정선 9.5㎝, 고성 간성 38.0㎝, 양양 28.0㎝, 북강릉 21.2㎝, 횡성 안흥 7.0㎝, 영월 4.6㎝, 정선 북평 13.0㎝, 홍천 서석 5.0㎝ 등이다.

 영서 지역에 내리는 눈은 이날 오후에 그치겠고, 영동은 북동기류의 영향을 받아 이날 밤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적설량은 영서 1~5㎝, 영동 및 산간 5~20㎝로 예상된다. 눈은 21일 밤에 영서 일부 지역에서 한 차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정장근 예보관은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눈길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12시25분께 원주시 소초면 도로에서 미니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도돼 1명이 숨졌다.

【원주=뉴시스】권순명 기자 = 20일 낮 12시 25분께 강원 원주시 소초면 장양리에서 문막방향으로 가던 코러스 미니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돼 최모(66여)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김모(69)씨 등 18명이 크게 다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기사 등 목격자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2017.01.20. (사진=원주소방서 제공)  gsm@newsis.com

【원주=뉴시스】권순명 기자 = 20일 낮 12시 25분께 강원 원주시 소초면 장양리에서 문막방향으로 가던 코러스 미니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돼 최모(66여)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김모(69)씨 등 18명이 크게 다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기사 등 목격자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2017.01.20. (사진=원주소방서 제공)  [email protected]

 이 사고로 승객 최모(66·여)씨가 숨지고, 김모(69)씨 등 18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대설특보 상황 보고회의를 갖고 산간 등 고립 지역 사전 파악 및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를 점검하는 등 선제적 긴급구조 대응 활동을 강화했다.

 정효수 속초소방서장은 "미등이나 전조등에 쌓인 눈과 유리창에 쌓인 눈은 일부만 제거할 경우 시야가 좁아져 사고 발생 확률이 증가한다. 눈길을 달리 때에는 전조등을 켜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서행을 해야 하며, 커브나 급제동 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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