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불난 여수수산시장 '임시판매장', 갈길 먼 정상 영업

등록 2017.01.20 16:25: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화재가 발생한 전남 여수시 교동 여수수산시장에서 20일 오후 화재 잔해물 처리와 청소 작업이 한창이다. 여수시는 현장 정리를 위한 폐기물 처리 업체 선정을 서두르고 있으며 현장 정리와 함께 건물구조안전진단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01.20.  kim@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화재가 발생한 전남 여수시 교동 여수수산시장에서 20일 오후 화재 잔해물 처리와 청소 작업이 한창이다. 여수시는 현장 정리를 위한 폐기물 처리 업체 선정을 서두르고 있으며 현장 정리와 함께 건물구조안전진단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7.01.20.  [email protected]

20일 좌판 설치, 일부 상인 건어물 진열
화재현장,중장비 동원 잔해물 정리 한창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화재가 발생한 전남 여수시 교동 여수수산시장 옆에 20일 임시판매장용 몽골 텐트가 가설됐으나, 정상 영업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20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화재 현장 옆 배수펌프장 도로에 설치된 임시판매장에서 40여 점포의 건어물 판매가 시작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바람이 심하게 부는데다 기온까지 낮아 좌판에 물건을 진열한 점포는 많지 않았다.

 실제로 이날 오후까지 피해 상인 1~2명 외 대부분 좌판 설치 및 건어물 진열이 이뤄지지 않아 빠르면 주말인 21일과 22일께나 본격적인 영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배수펌프장 옆에 마련된 활어판매장의 경우 전기시설 설치를 위한 배전반 조립이 막 시작돼 하수관로 설치 및 수족관 설치 등 마무리까지는 수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시는 당초 전기 및 해수, 상하수도 설치가 필요한 활어 및 패류의 경우 22일까지 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조기와 양태 등 마른어류를 좌판에 올려놓은 한 상인은 "아직 장사 준비가 안 됐지만, 미리 주문받아 놓은 택배를 전국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 건조한 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좌판에 진열했다"면서 "장사를 제대로 시작하려면 2일은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화재가 발생한 전남 여수시 교동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의 요구에 따라 화재 현장 옆에 임시판매장이 마련된 가운데 20일 오후 좌판 한두곳에 건어물이 진열되고 있다. 한 상인은 미리 주문받아 놓은 택배를 발송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2017.01.20.  kim@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화재가 발생한 전남 여수시 교동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의 요구에 따라 화재 현장 옆에 임시판매장이 마련된 가운데 20일 오후 좌판 한두곳에 건어물이 진열되고 있다. 한 상인은 미리 주문받아 놓은 택배를 발송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2017.01.20.  [email protected]

 임시판매장은 천막 설치외 전기 및 상하수도 시설공사가 진행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 상인은 천막 주변에 생산 노점을 펼쳐놨지만, 찾아오는 손님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앞서 19일부터 폐기물 처리 등 현장 청소가 시작된 여수수산시장 화재 현장은 20일 오후에도 중장비 등이 동원돼 화재 잔해물 철거 및 청소 작업이 진행됐다.

 여수시는 19일 한 폐기물 처리업체와 계약한 후 추가 업체 선정을 위해 관련 업체들을 찾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는 잔해물 철거 및 청소와 함께 구조물 안전진단도 병행된다.

 여수시와 사전협의 과정에서 안전진단 업체들은 건물 안전진단을 위해 한두달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한 업체만이 20일 정도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상인들의 요구에 따라 임시판매장을 설치했으나 전기, 상하수도, 수족관 설치 등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활어판매장의 경우 영업개시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오전 2시21분께 주식회사 여수수산시장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인 오전 4시24분에 진화됐다. 이 불로 1층 119개 점포, 2층6개 점포, 인근 상가 12개 점포가 피해를 입었다. 여수시와 상인회는조사 결과 70억6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시장은 상인회가 KB화재보험에 20억원 상당의 보험가입이 돼 있으며 개인별로는 63개 점포가 개별 보험에 가입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