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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서 해마다 50여명 자살…시의원 대책 촉구

등록 2017.01.20 16: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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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제천시의회 홍석용(작은 사진) 의원은 20일 249회 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제천시의 자살률을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17.01.20.  photo@newsis.com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제천시의회 홍석용(작은 사진) 의원은 20일 249회 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제천시의 자살률을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17.01.20.  [email protected]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제천지역에서 한 해 평균 57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제천시의회 홍석용 의원은 20일 열린 24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밝힌 제천지역 자살자 수는 2006년 51명, 2007년 45명, 2008년 65명, 2009년 61명, 2010년 56명, 2011년 65명, 2012년 67명, 2013년 45명, 2014년 56명, 2015년 54명 등 10년 동안 565명이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에는 한 해 평균 57.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제천시의 자살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40명으로, 전국 평균 29.6명(2014년 기준)을 크게 웃돈다.

 자살 동기는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크고, 그다음이 우울증을 비롯한 질병 등 행복감 부족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홍 의원은 파악했다.

 그는 "제천시의 자살자 수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건 시민에게 행복감을 주지 못한다는 방증으로 자살률을 낮추는 시민행복지수 향상이 필요하다"며 제천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자살 고위험군 발굴과 관리를 위한 전면적인 시민 '마음건강검진' 정책에 전문인력과 예산 증액 편성을 제시했다.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포함한 자살 고위험군 지원체계 강화와 '자살률 제로 도시' 선포 추진도 제안했다. 

 저소득층의 기본소득 보장 등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강력한 정책 수립도 강조했다.

 홍 의원은 부서별 추진 정책도 내놓았다.

 경제과는 폐업이 두렵지 않은 창업학교를, 농업 관련 부서는 여성농민과 고령농민이 매달 일정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강소농 육성을 각각 지원하고, 교통과는 교통약자들이 마음 놓고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정책을 만들어야 할 것을 해법으로 들었다.

 시민행복과와 자치행정과는 직능단체를 시작으로 시민의식 향상 프로그램의 주기적인 시행 등도 주문했다.

 홍 의원은 "자살 문제는 특정 부서만의 책임이 아니고 전 부서의 유기적인 정책과 실천이 있어야 해결할 수 있다"며 "시민이 행복하면 자살 충동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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