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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가습기특별법 통과, 유가족들에게 위로되길"

등록 2017.01.20 1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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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국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법안이 재석 156, 찬성 154, 반대 0, 기권 2로 가결됐다. 2017.01.2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국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법안이 재석 156, 찬성 154, 반대 0, 기권 2로 가결됐다. 2017.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0일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가습기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유가족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가습기특별법의 통과로 피해자와 가족들의 지원을 위한 구제위원회, 피해자 지원센터 및 각종 급여와 수당 지급이 가능해졌다"며 "피해자들과 가족들의 겪어온 고통을 생각하면 늦어도 너무 늦었지지만, 이제라도 작은 위로와 보상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업의 비윤리적 횡포와 국가의 무관심 속에 죽거나 병들어온 피해자와 가족들의 상처가 모두 씻기진 않겠지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법 통과가) '안방의 세월호'라 불렸던 다국적 기업과 국가권력의 보이지 않는 폭력, 그들을 옹호해온 거대 법률 집단의 비정함 등 구시대적 악폐들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 위한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사회가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동섭 국민의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어떤 보상으로도 유가족들을 위로할 수 없겠지만 오늘 특별법이 병합통과 되었다"며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가 국가와 옥시의 잘못임을 공식으로 인정해 유가족께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릴 수 있게 됐다"고 본회의 통과를 환영했다.

 그는 "해마다 겨울이 되면 영문도 모르게 산모와 영유아들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속출했었다. 평생 회복할 수 없는 중증장애 또한 발생했다"며 "밝혀지지 않는 사인에 가족들의 속은 문드러졌으며, 마침내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으로 밝혀지자 살균제를 구입했던 가족들은 평생 스스로를 원망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피해자 등급선정 등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있고 이에 정치권의 일원으로서 죄송할 뿐"이라며 "국민의당은 더 충실한 피해보상을 위해 그리고 책임자들에 대한 엄격한 처분이 이루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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