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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열린 마음으로 국민만 보고 최선"

등록 2017.01.20 17: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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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01.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남빛나라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0일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만나 "열린 마음으로 국민만 보고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자승 총무원장을 예방, '다니다 보면 화나는 일도 있고, 속상하는 일도 있는데 잘 식히고 거기에 너무 그렇게 개의치 말라. 흠집 내는 기자들은 한번 악수 더해주고 반대피켓 든 사람 한번 더 껴안아주라'는 덕담을 듣고 "잘 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의 예방을 배석한 박진 전 의원은 "자승 총무원장이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 말한 듯하다. 국민을 보고 큰마음으로 가라는 뜻인 듯하다"며 "거기에 대해 반 전 총장은 열린 마음으로 국민을 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반 전 총장은 '다종교 다문화사회로 가고 있어 증오법죄법이 필요하단 생각을 갖고 있다. 국회에 올라갔는데 일부 종교계에서 선교활동에 방해가 된다고 해서 취소시킨 일이 있다.  증오범죄법이 생기면 법으로 다툼을 중재하는데 지금은 다툼의 분쟁을 법으로 중재할 방법이 없다'는 자승 총무원장의 지적에 "제 입장을 상당히 오해한 것 같다. 유엔 헌장상 어떤 사람도 어떤 이유로든지 차별 받으면 안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자승 총무원장과의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제3지대 인사와 회동 일정을 묻는 질문에 "조만간 정치지도자들을 일정을 잡아서 만나게 될 것이다. 가능한대로 빨리 만나겠다"고 답했다. '제3지대가 갖는 의미'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반 전 총장은 대답을 하지 않고 떠났다.  

 박 전 의원은 구체적인 회동 일정을 묻는 질문에 "일정 잡힌 건 모르겠다. 두루두루 다 만날 것"이라며 "민심행보가 마무리되면 당연히 정치권에 계신 분들 만나서 이야기 듣고 경청하고 판단을 어찌할 것인지 들어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당초 계획한 일정보다 빨라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아니다. 그냥 가는 거다. 일단 구정 때까지는 민싱행보로 간다. 구정 지나면 본격적으로 정치인과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제3지대는 물론 기존 정당과도 만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못 만날 사람은 없다"고 부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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