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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대신 기부한 어린이 남매 '훈훈'

등록 2017.01.20 18: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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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이지윤(7)양과 이시윤(5)군 남매가 20일 오후 진행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7.01.20 (제공=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이지윤(7)양과 이시윤(5)군 남매가 20일 오후 진행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7.01.20 (제공=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어린 남매를 둔 한 가족이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모아둔 돈을 어려웃 이웃에게 써달라며 기부를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이지윤(7)양과 이시윤(5)군 남매는 지난해 12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은 20일 오후 진행됐다.

 이들 가족은 지난해 여름 동남아시아로 가족여행을 가기로 계획하고 한동안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으나, 결국 뜻깊은 일을 하기로 의견을 모아 나눔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남매는 "우리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으니 여행 대신 불우이웃을 도와주면 어떨까"라는 부모의 제안에 선뜻 동의했다.

 심지어 지윤 양은 "여행 대신 가난한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하고, 시윤 군은 "내가 저금한 저금통과 자전거도 기부하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남매의 어머니는 "기부란 아이들에게 강요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마음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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