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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샤이 이재명' 있어…내가 文보다 낫다"

등록 2017.01.20 17: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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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19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19.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이 19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19.    [email protected]

"반기문, '대한민국 국민' 자질에 의문…외국인 같아"

【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은 20일 자신의 지지율이 최근 하락세를 나타낸 데 대해 "지금 나 좋아한다고 하면 공격받는다"며 '샤이 이재명'을 통한 지지율 상승을 자신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숨은 이재명 지지자들이 많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여론조사 지지율의 경우, 수동적으로 '누가 될 것 같으냐'는 예측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하지만 경선은 여론조사 5,000만명과 하는 게 아니라, 120만명 정도가 투표한다.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이 사람이 꼭 돼야 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선거에 참여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래서 경선에서는 일반적인 여론조사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자주 나온다. 지하에 흐르는 물 밑의 흐름과 물 위에서 보이는 게 완전히 다르다"며 "경선은 대세라는 게 잘 유지되기 어렵다. 열성적인 지지자들이 많이 행동하는 쪽이 이긴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광주 방문 때 3,000명이 못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7,000명이 넘게 왔다"며 "현장의 잔뿌리들은 우리가 훨씬 더 낫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제가 문재인 후보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이 시장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행보에 대해선 "대통령의 자질과 능력 문제를 떠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감가지 않는 행동도 많이 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도 너무 부족한 것 같다.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차를 타달라고 했다는데, (반 전 총장 측) 사람들도 다 유유상종 아니냐"며 "금방 귀국한 외국인 같은 느낌"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경쟁을 거쳐야 하거나 (당선이) 불확실하다면 안할 가능성이 정말 많다"며 "한국이 너무 불편해서 (출마를) 포기하고나면 외국으로 돌아가시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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