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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여부 앞둔 조윤선, 장관직 사퇴 안 할 듯

등록 2017.01.20 1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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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2017.01.2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으로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장관직을 사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문체부 고위 관계자는 조 장관의 사퇴 여부와 관련해 "그러진(사퇴 의사를 표명하진)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 장관이 장관직을 유지한 채 구속될 경우 영장실질심사제도 도입 이후 현직 장관으로서는 처음 구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해 조 장관은 그간 장관직을 유지한 상태로 특별검사팀 조사를 받아왔으며 정치권에서는 자진사퇴 요구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문체부 내에서도 구속 여부 결정을 앞둔 조 장관에게 사퇴 등을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내부 건의도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언론이나 국회에서 거취 표명과 관련한 염려스러운 지적이 많았던 만큼 장관 보좌관을 통해 (구속시를)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정도의 의견을 (내부에서)드린 것 같다"고 밝혔다.

 문체부 내부도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조 장관의 구속 여부와 관련해 뒤숭숭한 분위기다. 조 장관의 구속에 대비해 토요일인 21일에도 직원들이 출근해 비상대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잘못하면 업무공백이 생길 수도 있으니 모두 출근 주말에도 비상근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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