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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이재영 부상' 흥국생명, 도로공사에 3-2 역전승

등록 2017.01.21 21: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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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흥국생명 선수들이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17.01.12.  myjs@newsis.com

흥국생명 이재영, 1세트 부상 교체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흥국생명은 20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2(23-25 25-19 24-26 25-23 15-10)로 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보탠 흥국생명은 시즌 성적 15승5패(승점 43)을 기록하면서 2위 IBK기업은행(승점 36)과 승점을 7점으로 벌렸다.

 반면 도로공사는 5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4승16패(승점 14)와 함께 4라운드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이 됐다.

 상처뿐인 승리였다. 흥국생명은 타비 러브가 러브 44점(공격성공률 37.38%)을 올렸지만 주포 이재영이 1세트 부상으로 빠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새터 조송화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이재영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힘든 선두 싸움을 예고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다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헐리가 헐리 25점(공격성공률 29.62%), 배유나가 10점을 올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땅을 쳤다.

 1세트는 홈팀 도로공사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었다.

 도로공사는 헐리와 배유나를 선봉장에 세웠고 흥국생명은 러브와 이재영이 맞섰다.

 문정원의 연속 오픈으로 11-9로 치고 나간 도로공사는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반격에 나섰지만 13-9 상황에서 이재영이 오픈공격 점프 상황에서 디딤발인 왼쪽 발목이 접질리며 그대로 코트에 쓰러졌다.

 이재영은 고통스러운 듯 발목을 잡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흥국생명은 공윤희를 투입했다.

 이재영이 빠지자 흥국생명의 공격은 무뎌졌고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흥국생명이 2세트서 반격에 나섰다. 도로공사는 수비와 범실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공윤희와 러브가 맹폭을 가했다. 김수지도 공격에 가담하면서 힘을 실었다. 점수차는 5점차까지 벌어졌다. 뒤늦게 도로공사가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세트 후반 흥국생명이 3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도로공사는 배유나와 헐리의 득점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최은지의 서브에이스와 헐리의 오픈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승부는 4세트였다. 궁지에 몰린 흥국생명이 재반격에 나섰다. 

 도로공사가 러브의 공격범실로 21-20 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무너졌다.

 흥국생명은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상대의 공격 범실을 묶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승리의 여신은 흥국생명의 손을 들어줬다.

 흥국생명이 초반 리드를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러브와 이한비의 연속 득점으로 10-7 리드를 잡았다.

 이후 흥국생명은 러브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맥없이 무너졌다. 헐리가 분전했지만 집중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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