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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메달 바라봤던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 통증으로 기권

등록 2021.08.08 09: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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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뉴시스】 청양군청 육상팀 소속 오주한 선수. (사진=청양군청 제공)

【청양=뉴시스】 청양군청 육상팀 소속 오주한 선수. (사진=청양군청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오주한(33·청양군청)과 한국 마라톤의 도전이 무위에 그쳤다.

오주한은 8일 오전 일본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레이스를 중도 포기했다.

초반에는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오주한은 10㎞ 지점을 30분53초로 통과하면서 선두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후 허벅지가 불편한 듯 제대로 뛰지 못했다. 다시 레이스에 참전하는 듯 했지만 몸이 허락하지 않았다. 통증이 지속되자 오주한은 15㎞ 지점에 못 미쳐 끝내 이탈했다.

케냐 출신의 오주한은 고 오창석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도움 속에 2018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자신을 한국으로 이끈 오창석 코치의 성을 땄고 '한국을 위해 달린다'는 의미로 '주한'이라는 이름을 선택했다.

2019년 10월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08분42초를 뛴 오주한은 이번 대회에서 입상을 바라봤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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