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뉴욕경찰, 컬럼비아대 등 2곳서 반전 시위대 100여명 연행

등록 2024.05.01 15:37: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뉴욕=AP/뉴시스] 뉴욕경찰이 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해밀턴홀에 진입, 점거 농성 시위대 강제 해산에 나서고 있다. 2024.05.01.

[뉴욕=AP/뉴시스] 뉴욕경찰이 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해밀턴홀에 진입, 점거 농성 시위대 강제 해산에 나서고 있다. 2024.05.01.

[서울=뉴시스] 문예성 이혜원 기자 = 미국 전역에서 가자지구 반전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경찰이 뉴욕 대학 2곳에서 100명 이상을 체포했다.

1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은 이날 반전 시위를 벌이며 건물을 점거하던 컬럼비아대학교 학생들과 시티칼리지 학생 10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대다수 학생들은 경찰의 캠퍼스 진입을 막으려던 24명의 시위자를 포함해 컬럼비아대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전날 경찰은 컬럼비아대 점거 농성장인 해밀턴홀 내부에 강제 진입해 30~40명을 강제 해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컬럼비아대 총장은 캠퍼스 내 안전 보장과 질서를 회복할 다른 방법이 없다며 경찰에 해산을 요청했다. 경찰은 경력 수백명을 동원, 점거자 강제 해산에 나선 것이다.

학교 측은 "하룻밤 사이 해밀턴홀이 점거, 파손, 봉쇄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학교 안전 요원들이 건물 밖으로 쫓겨났고 시설 직원 한 명은 위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건물 점거를 주도한 '컬럼비아대 아파르트헤이트 다이베스트'(CUAD) 성명에서 "자신의 규칙은 물론 윤리적 의무도 지키지 않는 대학에 대한 유일한 마지막 대응은 우리가 캠퍼스를 되찾는 것"이라며, 대학이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건물에 남아있겠다고 밝혔다.

컬럼비아대에선 지난달 17일 이스라엘과 연관된 기업들과 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하며 캠퍼스 내 농성이 시작됐다. 그 다음날 경찰이 100여명을 체포하고 시위대 강제 해산에 나서자, 시위가 미 전역 대학 캠퍼스로 확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