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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성, 민희진·하이브 갈등 '가부장제와 싸움' 해석" 英 언론

등록 2024.05.06 07: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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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하이브는 22일 민희진 대표 등이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며 전격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또 다른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의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공식입장으로 맞받아쳤다. 2024.04.25.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말하고 있다. 하이브는 22일 민희진 대표 등이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며 전격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또 다른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의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공식입장으로 맞받아쳤다. 2024.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ADOR)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모회사 하이브(HYBE)와 정면충돌한 가운데, 민 대표가 한국의 젊은 여성들로부터 재조명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현지시간) 'K팝 가부장제와 맞서는 스타 프로듀서가 한국 여성들의 상상력을 매료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민 대표와 하이브의 싸움을 한국 여성들은 '가부장 직장과 갈등을 빚는 여성' 구도로 해석하고 있다고 썼다.

FT는 민 대표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하이브의 임원진들을 상대로 폭언을 퍼부은 사실을 짚으며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이 6%를 차지하는 한국에서 남성 상사에 대한 비판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서울에서 교육계에 종사하는 윤모(31) 씨는 FT에 "민희진 대표가 겪고 있는 일은 남성 중심적이고 위계적인 기업 문화 속에서 우리가 매일 겪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우리가 꿈꾸는 걸 큰 소리로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하이브(HYBE)가 자회사 어도어(ADOR)에 요구한 이사회 소집이 불발됐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은 하이브에 30일로 요청한 이사회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 하이브는 서울서부지법에 임시주총 허가 신청을 냈으며 심문기일은 30일 오후 4시 35분 비공개로 열린다. 사진은 30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2024.04.30.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하이브(HYBE)가 자회사 어도어(ADOR)에 요구한 이사회 소집이 불발됐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은 하이브에 30일로 요청한 이사회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 하이브는 서울서부지법에 임시주총 허가 신청을 냈으며 심문기일은 30일 오후 4시 35분 비공개로 열린다. 사진은 30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2024.04.30. [email protected]

FT는 민 대표가 2002년 SM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음악 산업 경력을 시작했고 2019년 최고 브랜딩 책임자로 하이브(당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과정 등을 설명했다. 뉴진스의 두 번째 EP '겟 업'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는 등 K팝 업계에 '이지 리스닝' 같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고 평론가의 말을 빌려 전했다.

그 가운데 민 대표의 하이브 내부고발, 하이브 새 걸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시비 건 등 최근 악화된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도 짚었다.

민 대표가 하이브가 자신을 '마녀'로 묘사하고 있다며 오명을 벗고자 한다는 기자회견 주장을 전했고, 하이브가 "민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 인수 계획을 의도적으로 주도했다는 점을 입증할 실질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언급한 대목도 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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