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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혜경 부부, 손잡고 어린이날 행사 참석…김, 2년 3개월만 공개 행보

등록 2024.05.06 10:04:09수정 2024.05.06 11: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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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유용 의혹 이후 첫 부부 동행

자취 감춘 김건희 여사와 대비 의도 해석도

[서울=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아내 김혜경씨가 지난 4일 인천 지역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이 대표 유튜브 캡처) 2024.05.06

[서울=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아내 김혜경씨가 지난 4일 인천 지역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이 대표 유튜브 캡처) 2024.05.06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약 2년 3개월 만에 이 대표와 함께 공식 일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이 대표와 함께 인천 계양구 경인교대에서 열린 인천 어린이 놀이 축제와 계양아라온 행사에 참석했다.

이러한 모습은 이 대표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김씨는 이 대표와 손을 잡고 걸으며 일정 내내 함께했다. 이 대표는 "부부가 행사장에 나와본 건 대선 끝나고 처음"이라며 "2년이 훨씬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수행비서를 통해 법인카드로 식사비 등을 결제하도록 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2022년 2월 사과 기자회견을 한 뒤 공개 활동을 자제해 왔다.

김씨는 2021년 8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의원 배우자 등 6명에게 총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법인 카드로 계산해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또 비서에게 경기도 법인 카드로 초밥·소고기 등을 사오게 한 의혹(업무상 배임 혐의)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씨가 공개 행보를 시작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선 공개 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대비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 동행한 이후 4개월 넘게 비공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여사는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어린이날 초청 행사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어린이들과 각종 체험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검찰이 국가권력으로 정적을 탄압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김씨의 법인 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정치적 목적으로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는 "앞으로는 김씨의 공개 활동이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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