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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김정은 사촌 1급 비밀 취급 인가 반려-CNN

등록 2024.05.02 07:46:07수정 2024.05.02 08: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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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민한 신청자의 가족이 X국가 독재자"

"북한이 악용할 가능성 배제 못한다" 밝혀

김정은 이모 고용숙, 1998년 자녀 3명과 미 망명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이후인 2012년 7월 1일 처음으로 김위원장의 생모 고용희의 영상이 공개됐다. 고용희의 동생 고용숙은 1998년 자녀 3명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으며 김정은의 사촌인 30살의 여성이 최근 미 국방부 1급 비밀 취급인가를 신청했다가 반려됐다. (사진=KBS 캡쳐) yatoya@newsis.com 2024.5.2.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이후인 2012년 7월 1일 처음으로 김위원장의 생모 고용희의 영상이 공개됐다. 고용희의 동생 고용숙은 1998년 자녀 3명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으며 김정은의 사촌인 30살의 여성이 최근 미 국방부 1급 비밀 취급인가를 신청했다가 반려됐다.  (사진=KBS 캡쳐)
 [email protected] 2024.5.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종 사촌으로 1998년 미국으로 망명한 고용숙의 딸(30)이 미 국방부 1급 비밀 취급 인가를 신청했다가 거부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 CNN이 지난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김정은의 이모인 고용숙은 1998년 자녀 3명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다.

미 국방부 항소처리실이 “극도로 사악하고 위험한 인물,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의 독재자”와 관련된 인물의 비밀 취급 인가 신청을 반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항소처리실은 지난해 10월 제출된 신청에 대해 지난 1월 최종 반려 결정을 내렸으며 이 사실을 최근 공개했다. 

항소처리실 문서에 따르면 비밀 취급 인가 신청자는 “국제 테러를 지원하고 미국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과 첩보를 하는 X국가 출신”이다. 문서는 신청자와 가족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문서는 신청자의 “가까운 가족 구성원(사촌, 숙모, 삼촌, 조카 등)이 X국가의 독재자다. 신청자의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1990년대 미국으로 이민해 가족 전원이 미국 시민이 됐다”고 밝혔다.

문서는 신청자가 이미 2급 비밀 취급 인가를 받았음을 밝혀 1급 비밀 취급 인가 신청 반려가 비밀 유출 우려 때문이 아님을 밝혔다.

문서는 “신청자가 똑똑하며 정직하고 미국에 충성하는 모범적 근로자로서 현재 문제가 전혀 없는 비밀 취급 인가 보유자"라고 밝혀 1급 비밀 취급 인가 심사 반려가 "매우 힘든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문서는 이어 “X국가의 독재자가 신청자를 강압해 비밀 정보를 공개하도록 압박할 수 없음을 신청자가 입증했다”면서도 X국가가 “자국을 떠난 사람들을 배신자로 간주하며 보복 조치를 해온 나라”라면서 “북한이 악용할 가능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혀 신청자가 북한 출신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미 랜드연구소 마렉 포사드 연구원은 항소처리실 문서에 올라 있는 인물이 “김정은의 사촌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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