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없게"…정부, 재해 위험지역 84곳 선제 점검

행안부, 7~14일 급경사지 등 중앙합동점검 실시

이재민 거주 임시조립주택 안전관리실태 점검도

[예천=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해 7월17일 오전 경북 예천군 은풍면의 한 도로가 집중호우로 인해 유실돼 있는 모습. 2023.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정부가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해 예방을 위해 재해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선제 점검과 관리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와 함께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급경사지 등 재해위험 지역에 대한 중앙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급경사지 19개소, 풍수해 사업장 18개소, 저수지·댐 17개소, 소하천 11개소 등 시설 노후화 등으로 재해 위험이 높거나 관리가 미흡한 총 84개소다.

정부는 이번 점검에서 급경사지의 경우 무르고 약한 부분은 없는지, 배수시설 기능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공사장 내 비상상황 대응 체계는 구축됐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저수지와 댐은 제방 누수나 물을 빼내기 위한 수로의 균열 등 시설물 관리 실태와 지자체의 비상시 대처 계획 수립 여부를 점검한다.

아울러 소하천은 제방 등 시설 결함 상태, 물 흐름을 방해하는 나뭇가지 등 제거 여부, 소하천 구역 내 비닐하우스 등 불법 점용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행안부는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이재민이 거주하고 있는 임시조립주택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도 점검한다.

에어컨 등 정상작동 여부와 배수로 점검, 인근 비탈면 등의 붕괴 위험, 누수·침수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기 전인 5월 말까지 신속히 보완 조치할 계획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이번 여름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재해위험 지역과 이재민 거주시설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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