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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딸 위해 무릎 꿇은 엄마…누리꾼들 '감동'

등록 2024.05.06 16:03:52수정 2024.05.07 10: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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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출신 이정규, 장애인의 날 행사서 만난 모녀 사연 전해

무대 위에서 가수 꿈꾸는 딸 도운 엄마…누리꾼들 "아름답다"

[서울=뉴시스] 가수가 되기 위해 무대 위에 선 장애인 딸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딸을 도운 한 어머니의 근황이 전해져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사진=이정규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가수가 되기 위해 무대 위에 선 장애인 딸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딸을 도운 한 어머니의 근황이 전해져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사진=이정규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가수가 되기 위해 무대 위에 선 장애인 딸을 도운 한 어머니의 근황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29일 개그맨 출신 가수 이정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모녀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게시글을 올렸다.

이정규는 해당 글에 "행사하면서 눈물을 이렇게까지 흘릴 수 있나"라고 적었다.

그가 올린 영상의 전반부에는 지난 2019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열린 행사에 한 여자 아이가 무대에 오른 모습이 담겼다. 아이는 양팔로 재활보조기구를 꼭 잡고 서 있었으며, 그 뒤로 어머니가 무릎을 꿇은 채 아이의 몸을 받치고 있었다. 

영상 후반부에는 5년이 지난 올해 모녀가 또다시 함께 무대에 오른 모습이 담겼다. 아이는 어느덧 엄마만큼 키가 자란 모습이었으며, 재활보조기구 없이 무대에 서서 한 손으로는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아이의 엄마는 이전처럼 아이 뒤에 서서 몸을 지탱해주고 있었다.

이정규는 해당 영상을 올리며 "2019년 장애인의 날 노래 자랑 사회를 맡았을 때 일"이라면서 "가수가 꿈인 꼬마 여자아이가 지지대를 붙잡고 엄마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아이가 쓰러지지 않게 뒤에서 꼬옥 잡아주시며 아이의 떨리는 목소리에 용기를 주려는 듯 아이의 노래를 고개를 숙인 채 끝까지 함께 불렀다"고 말했다.

이정규는 "엄마는 이 시간 아이가 주인공이 될 수 있게 뒤에서 무릎을 꿇고 당신의 몸을 숨기셨다. 행사를 진행하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5년 뒤인 지금 (모녀를) 다시 만났다"며 "가수라는 꿈을 잃지 않고 이번에는 (아이가) 지지대도 없이 무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역시나 엄마는 오늘도 뒤에서 함께 노래를 불러주고 계신다. 사랑의 위대함을 바라보는 순간. 다시 한 번 눈물로 응원을 보냈다"고 전했다.

6일 기준 현재 해당 게시물은 '좋아요' 14만1331개를 받았으며 1024개의 댓글이 달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머님의 무릎이 너무 값지다" "비록 장애를 가졌지만 이 아이는 가장 행복한 아이" "아이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응원합니다 너무 아름답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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