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나경원 "용산 대통령 따로, 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정국"

등록 2024.05.06 14:24:09수정 2024.05.06 14:28: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새 원내대표, 민주당 상대로 협상·투쟁 투트랙 가야"

"추경호, 영남이라고 무조건 배제 안 돼…역량 큰 분"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지난 2019년 1월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사찰 조작 위선정권 진상규명 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철규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추경호 의원. 2019.01.0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지난 2019년 1월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사찰 조작 위선정권 진상규명 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철규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추경호 의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당선인은 6일 "용산 대통령 따로 있고 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그런 정국 아닌가"라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이날 채널A라디오 '정치시그널' 인터뷰에서 "지금 이재명 대표가 여의도 대통령이라는 이야기를 한다"며 "국회의 권한이 굉장히 강해서 대통령께서 내놓으신 많은 공약을 지금 실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 선거만 해도 단독 출마, 단독 당선, 소위 이재명 대표의 1당이 된 이 민주당을 상대로 여의도 안에서는 저희가 적어도 야당 아닌가"라며 "입법 독주를 하겠다는 그 민주당의 대응을 하려면 저는 강인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 그래서 협상과 투쟁의 투 트랙, 그러면서도 민심의 귀는 열려 있되 해야 할 일을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에 대한 용기도 필요하겠지만 대통령에 대한 용기도 당연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당선인은 원내대표 후보인 이종배·송석준·추경호 의원을 향해 "용기 내 출마해주신 것에 감사하고 세 분 다 정책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유력 주자로 꼽히는 추 의원이 영남 출신이라는 비판에는 "영남 출신이라고 무조건 배제하면 우리 당에선 일하기 어렵다. 너무 추 의원 편을 들어도 안 되고 추 의원을 너무 뭐라 해도 안 되는 때인 것 같다"면서도 "추 의원은 영남이라는 그런 걸로 가두기에는 그분 역량이 조금 더 크지 않을까"라고 반박했다.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의 불출마를 두고서는 "아마 다른 역할로도 충분히, 이제 3선 의원이시다 보니까 당의 주요한 중진이시다 보니까 역할을 하실 수 있지 않겠나"라며 "꼭 자리를 가지고 하는 역할이 아니라 물밑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간다든지 이런 역할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봤다.

'나·이연대(나경원 당대표·이철규 원내대표)설'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지난 전당대회 때 김장연대를 생각하게 한다"며 " 그러니까 억지로 민심이나 당심과 관련 없는 것, 민심, 당심에 역행되는 흐름을 억지로 만든 것이 김장 연대라고 많이들 기억하시지 않나"라고 재차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진행자가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나'라고 묻자 나 당선인은 "제가 저의 역할에 더 집중을 하다 보면 오히려 제가 (당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안 될 것 같다"며 "제가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에 대한 고민 속도가 아직 거기까지 안 갔다"고 답했다.

현행 '당원 100%'로 뽑는 전당대회 룰 개정에 대해서는 "당대표는 당원을 대표하는 것이니까 여론보다는 당심을 많이 반영해야 하는 것이 있을 텐데 제가 '7:3이 좋다, 8:2가 좋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보다 비대위가 많이 고민할 것"이라며 "조속한 시간 안에 결론을 내리고 전당대회가 잡음 없이 건강하게 치러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