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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까지 이재명 때리기
서울시 국감 '대장동'으로 파행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는 '경기도 국정감사 2라운드' 양상을 보였다. 경기도 국감에서 제기된 '이재명 조폭연루설'과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여야간 고성이 오가며 파행을 빚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미리 준비해온 대장동 의혹 관련 판넬을 꺼내보이면서 이재명 지사의 저격수를 자처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서울시정이나 제대로 챙기라"며 반발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정조준한 오세훈·국민의힘 이날 서울시 국감에서 오 시장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정조준했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성남의뜰이라는 SPC를 설립하는데 '50%+1주'를 갖는다"며 "결과적으로 땅은 반값에 사고, 분양가 상한제도 피해 비싸게 주택은 팔고 그렇게 이중구조로 수익을 남겨 지분구조 자체가 순수하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수영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본인이 설계를 했고, 그 다음에 민간이 이익을 배분한 것은 민간이 했기 때문에 '나는 모른다'고 이렇게 답변하는데 결과 전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끌어가야 되는게 공직자의 책무 아니냐"고 비판했다. 야당 의원들의 대장동 관련 질의가 잇따르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서울시 국감이 경기도 국감이냐"며 거세게 반발했다. 국감이 시작된지 90분만에 여당 의원들이 일제히 퇴장해 오전 감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장동 도표를 만들어 시장님이 설명하는 것 보고 서울시민들이 서울시장인지, 경기지사인지 헷갈릴 것"이라며 "오늘은 서울시 국감이다. 정치적으로 장을 만들면 끝이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이해식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경기도에서 뺨맞고 서울시에 와서 화풀이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 국감에서 오 시장의 답변을 들어보니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라며 "서울시는 이재명 지사처럼 서울시민을 위해 절대적으로 이익을 환수시키고 있다. 이런 서울시정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다. 그게 뼈아프다고 하지 마라고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여당 의원들은 오 시장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판넬을 준비한 것을 두고서도 "일부 위원들과 사전에 입을 맞춘 것 아니냐"며 문제삼았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화천대유 사유를 질문하면, 시장님이 곧바로 기다렸다는 듯이 판넬을 꺼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대장동 개발 방식에 대해 '절대 배워서는 안 될 사례'라고 언급한 점을 두고 "이게 큰 성과이고, 새로운 시도였다고 이재명 지사나 그렇게 평가하는 전문가들은 뭐가 되냐"며 이 지사를 감쌌다. 반면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은 "헐값에 토지를 사서 초고가로 분양하고, 거기에 대한 이익을 화천대유에 밀어준 '전대미문의 사기'라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한다"며 "경기도 전역에 유사한 사례가 번져나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도 "그게 큰 일"이라며 "다른 지자체에서는 절대 배워서는 안 된다"고 맞장구쳤다. 오 시장은 "도시개발사업이라는 것이 복잡하고 절차도 다양해 구체적인 실무를 파악해 잘잘못을 판단할 국민이 많지 않다"며 "그러한 점을 이재명 지사가 충분히 활용하는 것 같은데 서울시라도 원칙이 무엇인지 밝히고 싶었고, 원칙적인 도시개발 사업에 대해 나름대로 가진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입장을 충분히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조폭 연루설' 놓고 여야 고성…"김용판 나가라" 국감 시작에 앞서 여야 의원들은 이 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놓고 날선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돈다발 사진과 함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국감장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사보임'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국감은 30분 가량 늦게 시작됐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어제 국감에서 사상 초유의 증거자료를 조작한 사진을 봤다"며 "국감장을 더럽힌 김용판 의원은 이 국감장에 있을 자격이 없기 때문에 사보임을 해야 한다"며 "조폭과 결탁해서 도대체 김용판 의원에 이런 자료를 제공했는지 배후를 밝히고, 이 자리에 계시는게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실체는 명백하다. 돈다발 사진으로 문제를 제기하지만 진술서에는 진정성이 있다. 조만간 밝혀진다"며 "과연 내가 조폭과 결탁해서 그랬는지, 그래서 자격이 없는지 밝혀질 것이니까 걱정하지 말고 수사가 진행될테니 지켜보면 된다. 단지 사진 한장으로 전체를 덮으려고 하는 것은 국민을 호도시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전날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폭력 조직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장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인 박철민씨로부터 제공받은 자필 진술서와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재명 지사에 대한 뇌물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제보자가 과거 페이스북에 광고 용도로 올렸던 사진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 시장은 파이시티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선 "과거 이명박 시장 시절에 이미 결정돼있었고, 그 이후의 것은 후속 저차에 불과한 것"이라며 "행정 절차가 재임 기간 중 이뤄진 부분은 있고 최종적으로 인허가는 서초구청에서 마무리됐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2009년 재임 기간에 도시계획변경 결정이 이뤄졌고 서울시 고시가 있었는데 의사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냐'고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지적하자 "그런 논리라면 대장동은 이재명 지사가 다 책임져야 하겠다"고 맞섰다. 경기도 국감의 불똥으로 이날 서울시 정책 감사는 뒷전이 됐다. 당초 서울시의 민간위탁·보조금 사업 감사 등을 둘러싼 '박원순 지우기' 논란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행안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국감이 서울시 국감으로 이뤄졌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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