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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진단 당분간 깜깜이
"시약 개발 중…보급엔 수주"

방역 당국이 현재 전문가, 민간 진단시약 제조사들과 함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분석에 필요한 중합효소 연쇄반응(유전자 증폭·PCR) 검사법을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실제 보급까진 몇 주 걸릴 전망이다. 김은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1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오미크론이 주요 변이(VOC·Variants of Concern)로 분류된 후 오미크론을 특이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변이 PCR 검사법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러스 변이 여부를 확인하는 변이 PCR 검사법은 코로나19 감염을 확인하는 PCR 진단 검사와 다르다. 변이 PCR 검사법은 일단 양성 판정된 검체를 대상으로 주요 변위 부위인 스파이크(S) 유전자를 증폭해 하루 안에 변이 여부를 확인한다. 3만여개에 달하는 코로나19 유전자 염기서열을 일일이 보는 '전장 유전체 분석법'과 달리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변이 PCR 검사법은 특이 변이를 감지할 수 있는 시약이 개발돼야 한다. 현재 주요 변이인 알파·베타·감마·델타 변이를 감지하는 PCR 시약이 개발돼 활용 중이지만,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지 시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전날 오미크론 변이 의심 사례가 발견돼 분석 중이라는 보고를 받고 변이 판별을 위한 진단키트 개발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 방역 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김 팀장은 "오미크론이 주요 변이로 분류되자마자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오미크론 염기서열을 분석해 특이적인 사이트(변이 부위) 솔팅(sorting·정렬)을 공유하고 논의했다"며 "기존 변이 PCR 시약 제조사를 대상으로 변이 정보를 공개하고, 제품 개발에 착수하게 했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민간 제조사들이 변이 PCR 시약 개발에 착수한 후 전문가들로 구성된 '분석시약개발지원 태스크포스(TF)'를 마련했다. TF는 시약 개발, 기술 자문, 확정 참조 물질을 공유하는 등 변이 PCR 검사법 개발을 지원한다. 실제 사용까진 몇 주 더 걸릴 것으로 당국은 내다봤다. 김 팀장은 "개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려면 얼마나 정확하게 오미크론을 검출하는지 유효성 평가 과정이 필요하다"며 "유효성 평가까지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수주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 사례로 신고된 인천 거주 나이지리아 여행 부부 등 4명을 대상으로 전장 유전체 분석법을 활용해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분석 중이다. 분석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9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기존에 개발된 알파·베타·감마·델타 변이 PCR 검사 시약을 이용해 오미크론 변이를 분석하면 '음성'으로 나타난다. 네 가지 변이는 PCR 검사법이 타깃으로 삼는 스파이크 부위가 다른데 해당 부위가 모두 변이로 확인돼야만 '양성' 판정된다. 단, 네 가지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살피는 해당 부위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인 때도 필요한 부위다. 김 팀장은 "겹치거나 겹치지 않는 사이트에서 공통적으로 양성이 나왔다고 해서 알파·베타·감마 모두 양성이라 할 수 없다"며 "예를 들어 알파 3개, 베타 3개, 감마 3개가 각각 3개씩 나와야 양성인데 알파 1개, 베타 2개, 감마 1개 부위가 나왔다고 해서 양성이라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오미크론 의심 사례에 대해선 "알파·베타·감마·델타는 모두 음성이지만, 그 부위 모두 오미크론 변이에도 해당하는 부위라 오미크론 의심 사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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