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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매몰지 인근 양식장, 메기 수만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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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1-02-25 11:43:00  |  수정 2016-12-27 21: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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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 구제역 매몰지 인근 양식장에서 메기 수만마리가 폐사해 시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25일 시에 따르면 파주시 금승리에 박모씨가 운영하는 1천200㎡ 규모의 메기양식장에서 지난달 28일께 메기가 수천마리씩 폐사하기 시작해 최근까지 30~40㎝ 크기의 메기 3만5000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이 양식장은 지난해 12월께 소 130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한 소의 축사와 매몰지에서 불과 33m 떨어져 있는 곳이다.

 박씨는 "지난달 28일 산소 공급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양어장을 찾았을 때 이미 몇마리가 죽어있었다"며 "산소공급이 되지 않거나 얼어 죽은 것으로 알고 얼음을 깨고 산소공급을 해준 만큼 추위에 얼거나 산소부족으로 사망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박씨는 "지난 15일부터 며칠 동안 양식장내 물의 순환과 산소공급을 위해 설치된 직경 3~4m 넓이의 플라스틱 배관 주변에 거품이 1m 이상 발생하는 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씨는 구제역 침출수 또는 방역을 위해 뿌려진 생석회가 날려 폐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생석회가 물과 혼합되면 200℃의 고열이 발생하는 수화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는 방역용으로 사용한 생석회가 양식장으로 날아가 물과 섞이면서 발생하는 고열로 인한 폐사 관련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장을 조사했지만 양식장과 매몰지 사이에 흐르는 하천이 3~4m 낮아 침출수가 양식장으로 흘러 들어 갈 상황은 아니다"며 "올 겨울이 추웠기 때문에 얼어 죽었거나 농장주인의 관리소홀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lk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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