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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경협 '대동맥' 열린다…나선특구 개발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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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1-05-05 06:00:00  |  수정 2016-12-27 22:08:24
【서울=뉴시스】이현정 기자 = 북한과 중국이 오는 30일 양국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북한의 나선(나진·선봉)특별시 경협특구에서 북한 원정과 나선을 잇는 도로 착공식을 갖는다.

 북한 원정은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의 취안허(圈河)와 맞닿아있다. 따라서 원정과 나선을 잇는 도로가 생기면 북중 경협의 '대동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와 한계레신문 등에 따르면 도로 착공식에는 중국 중앙정부 고위당국자 수십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북중 경협의 대대적인 시작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은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0월 지린~훈춘 간 고속철도 공사에 들어갔다. 이 철도의 총 길이는 355㎞로, 약 408억 위안의 공사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창춘에서 훈춘으로 가는 고속도로도 개통됐으며, 훈춘에서 북한 원정리로 가는 취안허 대교도 보수를 마쳤다.

 원정과 나선을 잇는 도로만 완성되면 창춘에서 훈춘, 또는 지린에서 훈춘으로 이동해 북한 원정으로 들어가 고속도로를 타고 나선으로 향하는 교통망이 열리게 된다.

 또 북한 나진항을 개발해 동해 진출길을 열겠다는 중국의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1990년대 초 두만강개발계획을 세울 때부터 나진항 사용권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동해로 향하는 출구인 나진항 부두를 확보해야 '창지투(長吉圖·창춘~지린~두만강)개방선도구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나진항 1호 부두의 10년 사용권을 확보한 중국은 북한에 다른 부두의 추가 사용권도 요구해 4~6호 부두의 50년 사용권을 확보했다. 1호 부두는 이미 중국의 촹리그룹이 정비사업을 완료한 상태다.

 중국은 교통망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나진항 개발이 완료될 수 있도록 부두정비사업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나진항을 통한 석탄 수송도 본격화 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과 중국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지하자원 공동개발과 관련한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정 목록에는 금광과 무연탄이 다량으로 매장된 무산광산, 희토류와 관련된 광산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해 1월 나선시를 특별시로 승격하고 나선특구법도 개정했으며,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나선에 경제도시를 만들기로 합의하고 중국 기업의 진출을 약속받았다.
 
 지난 1월에는 중국 국유기업이 북한 나선특구에 20억 달러를 개발비로 투자하기도 했다. 

 h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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