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부실 의혹을 놓고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갈등이 확산되는 가운데 5일 당권파 중 일부가 당 전국운영위원회 재개를 막기 위해 국회 본관 앞을 봉쇄했다.
이날 낮 12시30분 현재 여의도 국회 본관 출입구 앞에서 통합진보당 당권파 소속 당원 및 지지자 50여명이 점거 농성을 벌이며 운영위원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당초 당 전국운영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본관 213호 의정지원단실에서 비당권파가 중심이 돼 상정한 권고안을 표결처리하려 했지만 당권파의 점거농성 탓에 현재까지 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다.
권고안은 ▲조속한 사태수습 후 5월12일 보고한 뒤 공동대표단 총사퇴 ▲순위경쟁 명부상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자 14명 총사퇴 ▲선거관리 관련자 전원 당기위원회 회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선거관리 관련자와 비례대표 당선자 중 상당수가 당권파 소속인 탓에 이 권고안 처리를 놓고 당권파의 반발이 심한 상황이다.
한편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는 전날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8시께까지 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부실 의혹 사태의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18시간에 걸친 마라톤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바 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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