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 대구/경북

초등교사 주장 일베 회원, 초등생 비하 '로린이' 발언 '논란'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3-05-30 10:25:24  |  수정 2016-12-28 07:32:15
associate_pic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자신을 초등교사로 밝힌 한 회원이 초등생을 비하하는 은어로 사용되고 있는 '로린이'이라는 발언과 함께 초등생 사진을 보수성향 인터넷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판에 올려 비난을 받고 있다.

 일베에서 '초등교사'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는 이 회원은 지난해 10월 '초등학교 교사 인증! 초등교사는 일베 못가냐?'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게시판에 자신이 초등학교 교사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대구교대 총장의 직인 찍힌 정교사 자격증(2급) 등을 올렸다.

 또한 초등생들의 얼굴을 모자이크한 사진을 정교사 자격증과 함께 게시판에 게재했으며 이 과정에서 초등생 사진 밑에 '로린이들 개귀엽다능'이라는 설명을 적었다.

 이후 이 글은 지난 25일 임용고시 준비생들이 시험 정보 등을 공유하는 다음 인터넷 카페인 '초등임용고시 같이 공부해요'의 게시판에 링크되면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자신이 올린 글이 논란이 되자 이 회원은 지난 28일 카페 '초등임용고시 같이 공부해요'에 '일베에 논란된 초등교사 본인이다.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 회원은 사과문을 통해 "자신이 생각없이 쓴 글이 이렇게 논란이 될 줄 몰랐고 스스로 자숙하고 심각하게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아울러 "저는 로린이라는 말을 절대로 성적 대상으로 삼아 올린 것이 아니고 아이들이 귀엽다는 의미로 일베인들이 쓰는 용어로 쓴 것"이라고 '로린이'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또 "저는 아이들을 진짜 좋아하고 절대로 그런 말을 할 쓰레기가 아니다. 그런데 이렇게 크게 기사가 날줄 정말 몰랐다"며 "이 사건으로 학교학생처에서 연락이 왔고 이미 징계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제 그만해 주세요. 저도 너무 힘드네요. 초등교사의 명예에 먹칠을 하게 돼 정말 죄송합니다"며 사과의 뜻을 비췄다.

 하지만 이 회원의 사과문 게시에도 불구 카페에 가입된 교사들과 교대 졸업생 등의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한 카페 회원은 "일베충 교사 이야기 듣고 멘붕이네요. 진짜 누군지 신상을 밝혀서 제대로 징계 먹이고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게시판에 게재된 교원자격증 번호가 조회가 되지 않는다"며 "아마도 경북도내에서 근무하는 교사가 아닌 게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대구교육대학교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접한 후 학교에서도 다각도로 이 회원에 대해 알아보려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로린이'는 로리타와 어린이의 합성어이며 어린 여자 아이를 성적으로 표현할 때 쓰이는 은어이다.

 polo5743@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전국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