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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공동제작 창작공연 '언젠가' 광주서 첫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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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3-08-01 13:15:45  |  수정 2016-12-28 07: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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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기간 3년…아시아문화전당 개관 사전 공연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한국과 일본·영국 등 3국이 공동으로 제작한 창작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다음달 3일부터 15일까지 옛 광주여자고등학교에서 한국·일본·영국 3국의 예술가와 기획자가 공동제작한 창작 작품 '언젠가(ONE DAY, MAYBE)'가 첫 선을 보인다 1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공연제작단체 아시아나우(AsiaNow)와 영국을 대표하는 단체 드림싱크스피크(Dreamthinkspeak), 일본의 고치현립미술관, 가나자와 21세기현대미술관이 참여했다.

 작품 '언젠가'는 장소 특정형 공연으로 영상·설치미술·라이브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예술 매체가 함께 하는 복합 다원예술 공연이다.

 특히 예술가와 관객이 고정된 무대와 객석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연출과 참여 예술가들이 만들어 놓은 연극적 공간에 초대돼 관객 또한 작품 및 공간의 일부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공연은 기본적으로 같은 주제와 내용을 담아내고 있지만 공간의 특성에 맞춰 변형되고 재 창작돼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작품의 모티브는 광주 5·18이다. 광주의 공간성·역사성·현재성을 토대로 광주의 특수한 이야기가 아닌 거시적 관점에서 광주를 객관적으로 바라본다.

 연출을 맡은 트리스탄 샵스(Tristan Sharps)는 "2011년 광주를 처음 방문했을 때 동시대의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퍼져나간 아랍의 봄(Arab Spring) 민주화 시위를 떠올렸다"며 "과거·현재·미래에도 계속 될 수 있는 비극적 사건을 렌즈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도둑들', '복수는 나의 것' 등 영화음악 작곡자로 잘 알려져 있고 국악 그룹 비빙(Be-being) 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장영규씨가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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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객 이동형 관람형식을 취하고 있는 공연은 한 회에 60명만 입장이 가능하다.

 트리스탄 샵스는 "사전제작 프로젝트인 이번 작품은 컨퍼런스·워크숍·창작 레지던시·작품 제작의 과정을 3년간 밀도있게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연을 통해 중앙에 집중화됐던 문화예술의 지역 분산 및 지역의 컨템퍼러리 예술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 공연은 옛 광주여고에서 총 13회가 진행된다. 11월2일부터 9일까지는 일본 고치현립미술관, 11월28일부터 12월8일까지는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담당한 트리스탄 샵스는 라이브 퍼포먼스와 영상, 설치미술을 접목시켜 스케일이 크고 시각적으로 매혹적인 공연을 연출해 큰 호응을 얻고 있고 현재 드림싱크스피크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런던의 지하철역, 모스코바 종이공장, 호주 퍼스의 구 재무부 공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작품 창작을 해 왔다.

 2010년에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피터브룩·빈공간 상(Peter Brook Empty Space Ensemble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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