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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라파엘 나달(27·스페인·세계랭킹 1)이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13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투어 파이널스 단식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32·스위스·세계랭킹 7위)를 2-0(7-5 6-2)으로 제압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2013.11.11. |
나달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32·스위스·세계랭킹 7위)를 2-0(7-5 6-2)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실내 하트코트에서 페더러를 이겨본 적이 없었던 나달은 32번째 맞대결 만에 의미있는 승리를 따냈다.
나달은 올 시즌 페더러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상대전적을 22승10패로 더욱 늘렸다.
2010년 이 대회 결승에서 페더러에게 져 준우승(1-2 패)에 머물렀던 나달은 3년 만에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아직까지 월드투어 파이널스 우승 경험은 없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조코비치가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28·스위스·세계랭킹 8위)를 2-0(6-3 6-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나달에게 1-3으로 패한 뒤 오히려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날 1승을 보태며 21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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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노박 조코비치(27·세르비아·세계랭킹 2위)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2013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투어 파이널스 단식 준결승에서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28·스위스·세계랭킹 8위)를 2-0(6-3 6-3)으로 완파한 뒤 세러모니를 하고 있다.2013.11.11. |
나달과 조코비치 간의 결승전은 오는 12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이들은 이번 결승전을 통해 38번째 승부를 겨루게 된다. 상대전적에서는 나달이 22승16패로 앞서있다. 올 시즌 5차례 만남에서도 나달이 3승2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나달은 "2013년은 내게 최고의 시즌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그동안 실내 하드코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한층 발전된 기량을 선보인 것 같아 만족스럽다. 시즌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도록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결승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조코비치는 "나달과의 대결은 언제나 큰 도전과 같다"며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만큼 나와 나달 모두 이번 대회 타이틀에 큰 욕심을 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승부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lkh201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