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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공사 중단해라"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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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3-12-08 15:15:12  |  수정 2016-12-28 08: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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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뉴시스】강승우 기자 = 1일 오전 경남 밀양시 산외면 보라마을 들판에서 밀양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베일러(비닐로 감싸 만든 건초 뭉치)로 만든 상징 조형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징 조형물은 파견 미술팀 작가들이 지난 30일 베일러(비닐로 감싸 만든 건초 뭉치) 45개를 이용해 밀양의 얼굴들을 그려서 만든 탑의 일종이다. 각 베일러에는 반대 주민 할머니와 아이들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으며 6단으로 쌓은 탑 상단에는 밀양 765㎸ OUT 깃발이 꽂혀 있다. 2013.12.01.  ksw@newsis.com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가 밀양 송전탑 건설 강행으로 목숨을 끊은 유한숙(74)씨 사건과 관련, 송전탑 공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평위는 한국천주교회가 정한 인권 주일인 8일 대림 2주일 성명을 통해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며 고인의 안식을 기도했다.

 정평위는 “이 모든 사태의 일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정부와 한전은 공사 재개를 위해 과도한 경찰력을 투입하고 불법적 연행과 채증 등의 인권침해뿐만 아니라 물리적 충돌로 일어난 마을주민들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해왔다”고 주장했다.

 정평위는 지역민의 동의와 사회적 공론이 배제된 국책사업이 그 자체로 엄청난 폭력이라면서 “지금과 같은 정책의 지속은 힘없는 사람들이 삶을 스스로 포기하는 참혹한 결과로 이어진다. 정부와 한국전력은 핵발전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정책을 총체적으로 재고하고 먼저 국민의 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일 줄 아는 겸손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전탑 반대 농성을 하던 유씨는 지난 2일 경남 밀양시 자신의 집 부엌에서 농약을 마신 뒤 치료를 받다 나흘 만인 6일 숨졌다.

 sw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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