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미주

한학자 총재 남아메리카 선언 "초종교·초국가·초인종의 신세계"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4-04-23 07:59:33  |  수정 2016-12-28 12:39:30
associate_pic
【몬테비데오=뉴시스】우루과이 ‎국제지도자회의(ILC) 현장. 21~23일(현지시간) 개최됐다.
【몬테비데오=뉴시스】신동립 기자 = 한학자(71) 천주평화연합(UPF) 공동 창설자가 '신세계 실현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촉구했다.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는 22일(현지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빅토리아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UPF 국제지도자회의(ILC)에서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 꿈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선진(38)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본부 본부장이 대독한 기조연설을 통해 한 총재는 "남북미의 많은 나라들이 여러 면에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그러나 남북미는 신세계 창건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대륙이다. 세계의 이목이 남미로 집중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 부부(문선명 총재·1920~2012)의 가장 큰 과제는 냉전시대에는 신을 부정하는 공산주의를 극복하는 것, 탈냉전 이후에는 성(性) 개방으로 가정붕괴가 심각한 자유민주주의를 보완하는 것이었다"며 "인간 중심의 체제나 제도에는 부정부패, 권력남용, 인권침해 등의 문제가 있다. 그래서 하나님주의(두익사상 頭翼思想)을 제창해 평화의 신세계를 향한 비전을 외치고 교육해온 것이다. 좌익과 우익을 포용한 공생, 공영, 공의의 세계를 만들자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ssociate_pic
【몬테비데오=뉴시스】문선명·한학자 총재 부부와 루이스 알베르토 라카예 대통령. 1991년 4월 우루과이에서 만났다.
 통일교 남미 섭리의 본부는 브라질의 작은 마을 자르딘에 있다. 도로 사정이 나빠 아기가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던 이곳에 문·한 총재 부부는 구급차 수십대를 지원했다. 1998년 자르딘에 '세계평화이상가정교육본부'를 세우고 공동체 이상을 실현할 역군들을 세계에서 모아 집중적으로 교육했다. '새소망농장'을 조성해 공동체 생활을 체험하도록 했다. 이상공동체 운동이 뿌리내리기 시작한 지역이 바로 자르딘인 셈이다.

 파라과이강 유역의 레다를 중심으로 한 모범 농장과 모범 수산업 시설로 자연과 화합하는 문화도시를 계획했다. 최근에는 양식장도 만들었다. 바다에서 잡는 것 만으로는 모자라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파쿠 양식에 성공했고 파라과이 페데리코 프랑코(52)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고위층이 오지인 레다를 방문, 감사를 표했다.

 남아메리카에 여가산업과 스포츠사업의 기반을 확보하는 데에도 관심을 쏟았다. 한 총재는 "이상세계는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취미와 스포츠를 즐기는 세상"이라면서 "우리 부부는 2002 한·일 월드컵이 끝난 1년 후 국제클럽축구대회인 피스컵을 창설했다. 축구황제라 불리는 펠레는 피스컵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associate_pic
【몬테비데오=뉴시스】문·한 총재 부부의 딸 문선진씨. 어머니를 대신해 평화 메시지를 전달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소로카바 축구단을 인수하고 자르딘에 세네 축구단을 창단, 강팀으로 키워냈다. 이들 축구단은 평화와 통일을 위한 사업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한 총재는 "오늘 전 세계의 평화기반과 연계해 남북미를 중심으로 전개해온 여러 사업들을 중심으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며 크게 4가지를 강조했다.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면서 식량문제 해결에 앞장서자는 것이다. 환경문제의 근원적인 대책은 의식개혁에 달려 있다. 자연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위해 준 교육박물관이자 생존을 위한 환경이다.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서 1년에 2000만명, 하루 6만명이 굶어서 죽어가고 있다. 그래서 광활한 남미대륙에 목장을 세우고 양식장을 운영하고자 한 것이다."

associate_pic
【몬테비데오=뉴시스】라카예 우루과이 전 대통령. 문선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본부장을 만났다.
 "이제 국경과 인종, 종교의 벽을 헐어버리고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앞장 서자는 것이다. 축복결혼식을 통해 이러한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원수끼리 화해하고 세계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것은 축복결혼밖에 없다. 다시 말하면 축복결혼만이 국가와 인종, 종교의 높은 벽을 넘을 수 있는 근원적인 방안이다."

 "남북미 종교화합과 일치에 앞장서 달라. 하나의 세계는 무엇보다 종교화합과 일치에서 시작해야 한다. 남북미의 종교간 조화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9·11테러가 일어났을 때 우리 부부 주최로 모든 종교지도자들과 뉴욕에서 화합을 다짐했다. 오랜 종교화합의 기반 위에 우리는 각 종교지도자가 서로 손잡고, 서로 포옹하며, 이 엄청난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지혜를 모았다."

 "오늘 여기에 참석한 지도자 여러분이 남미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는 데 동참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 하나님이 바라는 새로운 나라, 신세계는 초종교, 초국가, 초인종의 세상이다. 국경이 없는 자유와 평화, 통일과 행복의 세계다. 여러분의 손으로 이상공동체를 실현하고 신세계를 실현하는 액션플랜을 만들어줄 것을 당부한다."

associate_pic
【몬테비데오=뉴시스】코이롤로. 5년씩 2차례에 걸쳐 우루과이 대통령을 지냈다.
 한 총재는 "이번 ILC회의는 문 총재의 성화를 추모하는 행사로 열리는 것이다. 오는 8월 성화 2주기에는 우리 부부가 남북미를 중심 삼고 펼쳐온 프로젝트들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천운이 함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회의가 남북미가 한마음 한뜻으로 새롭게 출발할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 우리 부부는 참부모·참스승·참주인의 길을 걸어왔다. 그 동안 여러분에게 보여준 것처럼 승리한 삶이 되기를 기대한다. 평화의 신세계를 향한 위대한 도전에 여러분이 동참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주문했다.  

 이날 ILC에는 훌리오 마리아 상기네티 코이롤로(78)·루이스 알베르토 라카예(73) 전 대통령들을 포함한 남미의 거물급 인사들과 가톨릭 신부, 개신교 목사 등 종교를 망라한 성직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문 총재의 인간사랑과 남북 아메리카 통일운동에 경의를 표했다.

 reap@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국제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