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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평화연합 UPF 일본회장 도쿠노 "문선명 총재가 제시한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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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05-23 10:24:22  |  수정 2016-12-28 12: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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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시스】박영주 기자 = 천주평화연합(UPF) 도쿠노 에이지(60) 일본 회장은 고등학생 시절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뜻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가톨릭교회에 다니고 있었다.

 "고백합니다. 1970년 12월 통일교와 인연이 닿았어요. 그리고 3개월 동안은 통일교와 가톨릭교회를 함께 다녔죠. 양심적으로 한쪽을 선택해야만 했어요. 한 종교에 실례되는 행동이자 배신의 행동이었으니까요."

 당찬 고등학생이었다. 신이 간절하기도 했다. 도쿠노 회장은 '천국을 볼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양쪽 지도자모두에게 던졌다. "천국은 사회적으로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에서 시작하는 겁니다. 깨끗한 마음만 가지면 천국을 볼 수 있습니다"고 가톨릭 신부가 답했다.

 "진짜 천국을 이룰 수 있습니다. 금방 볼 수는 없지만 20년, 30년 후 천국을 같이 만듭시다"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진취적 태도에 마음이 끌렸다. "그때부터 문 총재를 믿은 건 아니에요. 하지만 대답이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어요. 제가 소극적이지가 않아 그쪽 대답이 더 마음에 들었나 봐요."

 고교 졸업 후 도야마대학교 경제학부에 들어갔다. 졸업 후에는 미국 통일신학대학원(UTS)에서 종교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설립한 선문대학교 한국어교육원에서 7개월 동안 한국어를 배우며 점점 통일교에 빠져들었다. 한국 TV드라마를 보며 한국의 정서를 이해하기도 했다.

 "한국드라마가 일본드라마보다 훨씬 재미있어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한국 사람들은 우선 정이 많아요. 일본 사람들보다 더 크게 웃기도 하고요. 하지만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충성심이었어요. 사람에게 공손하게 대하고, 남편을 배신하지 않고 공경하는 마음도 좋고요. 일본 사람들보다 역사적으로 충·열·효가 깊어요."

 선문대학교 대표로 한글학회 주최 스피치대회에서 국내 각 대학 출신 외국인들과 겨뤘다. 도쿠노 회장이 택한 주제는 '한국드라마 중독자'였다. "원고도 보지 않고 말했어요. 심사위원들이 발음이 안 좋다고 지적하기는 했지만 듣는 사람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며 준우승자로 지목했어요. 젊은 여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니까요."

 어학원으로부터 영화 '서편제'를 추천받은 후 빠져들었다. 세 번이나 보며 한국문화를 터득해갔다. '겨울연가'는 대사를 모두 음미할 정도였다. '가을동화' '여름향기' '해신' '주몽' '대장금' '허준' '아내' '뿌리깊은 나무'까지 한국 드라마를 줄줄 꿰었다.

 한국드라마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교인과의 연결고리가 되기도 했다. "제 밑에 전국 16개 지구가 있고 교구가 66개, 교회가 290개가 있어요. 교인이 60만명이죠. 그중 3분의 1은 한국인이에요. 대부분 일본 여자와 결혼한 분들이고. 한국의 국민성, 문화를 이해할 수 없으면 그분들과 일하기 쉽지 않아요"라는 설명이다.

 도쿠노 회장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뜻도 한국 정통문화에서 나오므로 한국을 더욱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문화의 정신을 이어받아 전국문화를 만들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문 총재의 핵심적 가르침을 더 깊이 이해해야 하는데, 한국말 공부도 필요하지요."

 한국과 일본의 관계회복을 위해서도 앞장설 계획이다. "일본 국민들은 한국 사람들에게 나쁜 감정이 없어요. K팝의 영향도 있고요"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좋은 찬스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전에 기회가 된다면 빨리 한·일 관계가 회복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바랐다.

 "일본 도쿄에서 오사카까지 연결하는 해저터널이 2030년에 생겨요. 한국과 도쿄를 연결할 수 있는 공사도 함께 진행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양국관계도 더욱 좋아지지 않을까요?"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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