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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찬 회장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 세계축제로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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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07-07 19:50:32  |  수정 2016-12-28 1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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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류난영 기자 =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축제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이 7일 오후 6시30분부터 제주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문예회관 등 제주 전역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이끈다. 한문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6월 현재 전국 178개 문화예술회관이 회원기관으로 가입돼 있다. 한문연의 고학찬(67) 회장 예술의전당 사장이 당연직으로 맡고 있다.

 고 회장은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은 문화예술회관 활성화와 공연 유통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며 "해마다 여름이 오면 문화예술관계자들은 해비치 아트페스티벌 참여 여부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는 등 인지도를 갖춘 행사가 됐다"고 회상했다.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은 전국 문예회관 종사자와 문화예술단체 관계자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축제로서 큰 의의가 있다. 올해 참가 단체가 크게 늘어 153개 부스, 500여명의 공연 기획자들이 모이는 등 국내 아트마켓으로 자리 잡았다. 전국 148개 문예회관과 200개 문화예술단체와 기관, 공연장 관련 장비업체 등 전국에서 모인 문화예술 관계자 등 1만2000여명이 함께 한다. 

 고 회장은 이번 행사가 과거와 달라진 점으로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라는 점을 꼽았다. 지역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문화에술인을 위해 '문화예술인 시상식'도 진행한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제주도민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제주국제공항, 천지연폭포, 제주올레시장에서 프린지 페스티벌을 진행한다"며 "연극과 음악, 무용 등 5개 장르 11개 단체의 공연이 진행돼 이곳을 찾는 누구나 문화예술로 힐링 할 기회를 통해 제주 전역이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문예회관을 비롯한 제주지역 내 5개 문예회관에서 국가대표 연극배우 박정자씨의 낭독공연 '영영이별 영이별', 30년간 공연되며 매번 화제를 불러 모은 연극 '관객모독' 등 다양한 장르 5개 작품이 스페셜 공연으로 진행된다.

 고 회장이 행사 장소로 제주를 고집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제주는 지역 특성상 평소 문화·예술을 누릴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데 제주에서 행사를 열면 문화 격차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고 회장은 "제주라는 지역은 특별자치도라는 점에서 아트마켓을 여는데 세제 등에서 혜택이 많고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도 많아 국제적 행사로 발돋움하기에 제주만큼 좋은 곳이 없다"며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행사를 무조건 서울에서 열기보다는 제주와 같은 소외 지역에서 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장소의 특성상 비용이 많이 드는 등의 문제도 있어 비판이 있었지만, 제주도민의 참여를 확대해 제주에서 해야만 하는 이유를 꼭 만들 생각"이라며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발전시켜 제주에서 하는 것이 잘했다는 느낌이 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고 회장은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도 '영국 에든버러' 같은 세계적인 공연 페스티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행사에 중국 문화부 크차오핑 항주극원 총경리와 중국음악극연구회 구시아양 부회장 등 3명을 초청했다.  

 고 회장은 "한국과 중국 간 공연산업 네트워킹과 문예회관 간 공연작품 등 교류를 모색할 예정"이라며 "우수한 국내 문화콘텐츠가 해외로 수출되거나 외국의 우수한 작품이 국내 지역 문예회관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한문연과 유사한 형태의 해외 단체 담당자 또는 세계 유명 축제의 담당자를 초청해 세계적인 문화예술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의 전체 예산 규모는 약 7억9000만원 정도다.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숙식비 할인 등을 포함해 모두 3억원을 후원하고 있다. 행사의 이름에 '해비치'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고 회장은 "'해비치'라는 단어는 순수 우리말로 '해가 비친다'는 뜻으로 희망을 뜻하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며 "처음에 이 행사가 만들어졌을 때 현대자동차가 운영하는 해비치 호텔에서 후원해 줘 발전해 온 측면도 있어 행사에 '해비치'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행사에 기업의 이름을 넣는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있지만 해비치라는 떼고 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며 "해비치 페스티벌이 전 세계적 행사로 커지는 과정에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ewsi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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