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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성장현 구청장 "어머니 손맛도 먹어본 적 없으면 몰라…맞춤형 복지실현 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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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4-08-26 10:30:02  |  수정 2016-12-28 13: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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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구청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4.08.25. since1999@newsis.com
"용산업무지구 새로운 개발 대안 곧 발표할것"

【서울=뉴시스】글/임종명 사진/박영태 기자 = "어머니의 손맛도 먹어본 적이 없으면 그 맛이 와닿지 않습니다. 이중과세라는 말이 있었듯이 묘하게도 복지혜택이나 지원도 받는 사람만 계속, 이중삼중 받게 되거든요. 용산복지재단을 만들어서 진짜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위기가정이나 중증질환가구 등 사각지대에 있는 구민을 챙기겠습니다."

 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성장현 구청장은 지난 25일 용산구청장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만나 "행정기관이 모든 주민들에게 무조건 다 똑같이 주는 복지는 복지가 아니다"며 민선6기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용산복지재단의 설립취지를 밝혔다.

 성 구청장은 "실질적으로 모두가 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당연히 혜택 받지 말아야하는 사람에겐 (혜택) 안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라며 "공무원 손만으론 한계가 있다. 전문가를 초빙해 법적인 부분부터 이중삼중으로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컨대 노숙인에게 쌀 지원을 한다했을 때 일부는 집으로 가져가는게 아니라 가게에 갖다주고 소주와 바꿔먹는다"며 "쌀이 얼마나 남았는지 또는 알콜 중독자인지 등을 알 수 있어야한다. 만약 알콜 중독자라면 그 사람에게는 쌀을 줄 게 아니라 금주할 수 있도록 치료시설에 보내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들이 하는 복지업무도 한계가 있고 어디선가는 (현황, 실태 등을) 다 파악하고 있어야한다"며 "복지도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용산구에는 수많은 현안이 존재한다. 그 중 하나가 지난해 말 무산된 '국제업무지구 개발'의 후폭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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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구청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4.08.25. since1999@newsis.com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된 이 개발은 코레일이 소유한 용산철도정비창 부지(44만2000㎡)와 서부이촌동(12만4000㎡)을 합친 56만6000㎡ 부지에 국제업무 기능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이에 대해 "용산 개발부지는 사업을 할 수 밖에 없는 땅이다. 저 노른자위 땅에 콩 심고 감자 심을 순 없지 않나"라며 "어쨌든 사업이 중단되고 나서 겪는 주민들의 고통은 반드시 치유해줘야하고 발전적인 대안도 제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구민 및 관계자들과의) 접촉, 토론, 대화, 건의 등을 통해 뉴타운을 포함한 모든 개발현장이 정상적으로 갈 수 있도록 대안을 준비했고 곧 발표할 것"이라며 "발표하기 전에 또 다른 문제가 있는지 살펴야할 부분을 다듬고 준비하는 시간만 남았다"고 밝혔다.

 또 "주민들이 100% 만족할 순 없겠지만 구가 내놓을 수 있는 그리고 서울시가 달라붙어서, 구민 입장에서 요구하고 전달한  내용들까지 포함해서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으로 답을 만들었다"며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논의 중이라 용산이 특별히 문제되진 않을것"이라고 전했다.

 성 구청장은 용산 미군부대가 이전하고 난 뒤 빈 공간에 조성될 공원개발사업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은 국방력 강화를 위해 주민 의견을 내서도 안됐고 낼 이유도 없었지만 공원이 된다면 엄연히 용산구민 의견이 반영되고 일부 요구도 담겨야한다"며 "국가 개발이 가진 큰 틀 안에 다양한 구민 의견 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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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구청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4.08.25. since1999@newsis.com
 그러면서 "미군부대 부지를 무조건 다 허는 것이 아니라 보존가치가 있는 것은 보존해야한다"며 "부대 내에는 예쁜 마을도 있다. 이걸 보전해서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는 등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구가 아무 준비없이 국가를 향해 떼쓰거나 억지부리는 것이 아니다"며 "이때까지 주민들이 그 공간에 대해선 주민의식을 보이지 못하지 않았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용산구에 가장 큰 이슈로 꼽히는 한강로 소재 화상경마장에 대해 "요새는 법 위에 정서법이 있다던가. 결론적으로 용산에서 화상경마장은 나가야된다"며 "밥 먹는 것도 경마장 내부에서 다 되는데 주변 상권이 형성될 거란 것은 말도 안되고 교육, 주거환경 등 주변에 도움이 전혀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더 열심히 구민을, 시민을 섬기는 그런 나라, 그런 시, 그런 구가 되도록 하겠다"며 "더 행복하고 편안할 수 있는, 큰 게 아니라 살아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작은 정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since1999@newsis.com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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