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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잉글랜드·웨일즈, 동성혼 합법화 이후 1만5천쌍 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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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10-21 18:43:03  |  수정 2016-12-28 15: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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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AP/뉴시스】아일랜드가 23일(현지시간) 국민 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로 동성(同性) 결혼을 합법화했다. 전체 국민의 62.1%가 '결혼은 성별에 상관없이 두 사람간 결합으로 이뤄진다'는 내용으로 헌법을 변경하는 것을 찬성했다. 더블린 성(Dublin Castle)에서 동성결혼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5.05.24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이후 1만5000쌍이 혼인했다고 영국통계청(ONS)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BBC에 따르면, 동성커플은 2014년 이후 총 1만5098쌍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7732명은 ‘동반자관계’(civil partnership)에서 동성혼 관계로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반자관계를 선택한 부부는 2013~2014년 70% 감소했다.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동성혼인은 지난해 3월29일 자정 이후 합법화됐다.

 17년간 동거해온 피터 맥그레이드와 데이빗 카브레자는 합법화가 발효된 직후인 30일 0시1분(BST·영국서머타임)에 결혼식을 올렸다.

 맥 그레이드는 “우리는 그동안 계속 동거해왔으며, 아이 두명을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동성혼 합법화 이후 달라진 것은 별로 없다. 가족과 공동체 속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게이와 레즈비언 커플들은 항상 있어왔다”면서도 “법이 현실을 따라갔다. 다른 나라에서도 동성혼인이 합법화됨으로써 사람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게이와 레즈비언들은 전통적인 혼인 관념에서 정의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평등 결혼’(marriage equality)이란 개념의 도입은 성소수자를 위한 일종의 진전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ONS는 현재까지 동성결혼을 가장 많이 한 달은 2014년 8월(844쌍)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도 여름에 가장 결혼을 많이 한다.

 또한 동성 커플 중 55%가 여자이며, 45%가 남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커플의 평균 나이는 37세이며 남성 커플은 40세다.

 아일랜드는 지난 5월 국민투표를 거쳐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당시 62%가 찬성표를 던졌다. 스코틀랜드는 지난해 12월 동성혼 관습을 합법화했다.

 영국에서 동성혼인을 합법화하지 않은 곳은 북아일랜드 한 곳이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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