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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0대 성소수자 인권운동가 조지 잰더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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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12-11 11:02:39  |  수정 2016-12-28 1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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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의 저명한 성소수자 인권운동가인 조지 잰더가 10일(현지시간) 향년 71세로 사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방송 KESQ에 따르면 잰더의 동성연인 크리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잰더가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동성애자인 잰더는 생전 성소수자 인권단체 '이퀄러티 캘리포니아(Equality California)에서 활동하며 미국 LGBT(게이·레즈비언·양성애자·성전환자적) 커뮤니티의 지도자 역할을 해 왔다.

 크리스는 "남편 조지가 이날 아침 사랑하는 이들의 품 안에서 큰 고통 없이 세상을 떠났다"며 "그의 열정과 힘은 우리가 따라갈 수 있는 길을 닦아 줬다"고 말했다.

 크리스는 "조지의 유산은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며 "그를 나의 삶보다 더욱 사랑한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성소수자 인권운동가로 살아오면서 조지는 수많은 역경에 부딪혔다. 사망하기 불과 1달 전에는 연인 크리스와 함께 캘리포니아의 한 나이트클럽을 찾았다가 공격당해 병원 신세를 졌다.

 조지의 죽음에 대해 지역 정치인들도 애도를 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6월 연방 대법원 판결로 동성결혼이 완전히 합법화된 바 있다.

 라울 루이즈 하원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은 조지의 죽음에 슬픔을 표하며 "LGBT, 히스패닉계, 이민자, 여성, 무슬림, 흑인 등 우리 사회 약자들에 대한 증오 범죄와 악의적인 정치적 수사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조프 코르스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 시의회 의원은 "조지는 결혼 평등을 증진하고 LGBT 학생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마련해 주기 위해 일했다"며 "사회 정의 향상을 위한 그의 노력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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