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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앞두고 '긴장감' 고조…北도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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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2-19 10:52:25  |  수정 2016-12-28 16: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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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北사이버테러·심리전 가능…"저강도 시위 예상"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이 오는 3~4월 역대 최대규모의 연합훈련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이례적으로 아직 별다른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미연합훈련 등을 앞두고 매년 크고 작은 도발을 일으켜 온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무력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3월2일 한·미연합훈련 개시에 반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한반도 내 긴장감을 조성한 바 있다.

 2014년 키리졸브·독수리연습 때는 미사일과 로켓발사,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등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시도했다.

 2월27일과 3월3일 각각 스커드 계열 미사일 2발씩을 발사했고, 3월4일에는 신형 방사포 7발을 쏘기도 했다. 3월26일 한·미·일 핵안보 정상회의에 반발, 노동계열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또 2013년에는 키리졸브·독수리연습 종료 시점인 3월20일에 민간 전산망을 마비시키는 사이버테러를 감행했다.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는 19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국제사회 제재나 중국의 어떤 제재 참여 수준을 보면서 북한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산정책연구원 봉영식 선임연구원은 "항상 연례적으로 한미연합훈련이 있을 때 북한이 도발을 가장 빈번히 해 왔다"며 "올해는 사이버테러와 심리전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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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한미 연합훈련은 예년과 달리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안보상황 당정 협의에서 "다음달 예정인 키리졸브, 독수리 훈련에 미군에서 전투 항공여단, 해병 기동여단, 항모강습단, 핵잠수단 등의 전력과 총 병력 1만5000여명이 참가해 예년의 2배 규모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와 핵추진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도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하늘의 제왕'이라 불리는 스텔스전투기 F-22A 2대도 오산기지에 주둔하고 있어 언제든 출격 가능한 상태다. 

 이같은 미국의 전략자산들의 한반도 총집결 속에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연설을 통해 북한의 '체제 붕괴'까지 거론,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 교수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강도 무력시위 대신 저강도 시위를 택할 것"이라면서 "키리졸브 전후로 북한이 서해 NLL선상에서의 해안포 발사나 동해상 단거리 미사일이나 중거리 미사일 발사 그런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봉 연구원은 "북한이 예전과 같이 국지도발이나 미사일 발사를 한다면 중국과 러시아가 더이상 북한을 두둔할 수 없게 된다"면서 "또 한미가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니 도발의 형태와 시기를 결정하는 데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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