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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뭐하나'…김현미 의원 "후쿠시마산 79% 검사없이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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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9-26 15:14:11  |  수정 2016-12-28 17:41:32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방사능 오염물질로 의심되는 일본 후쿠시마(福島) 인근 지역에서 수입된 물품 10건 중 8건이 방사능 검사없이 그대로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더불어 민주당 김현미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세슘 오염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250㎞ 이내에서 수입된 물품 중 79%에 달하는 175만건이 관세청의 방사능 검사없이 그대로 반입됐다.

 김 의원은 "최근 5년 간 일본 후쿠시마 반경 250㎞ 이내에 위치한 13개 도·현으로부터 수입된 물품은 총 224만여건, 3만2000여t에 달한다"면서 "하지만 관세청은 이 중 21%인 물품 49만건에 대해서만 검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근 5년 간 후쿠시마 인근 지역을 경유하거나 출발한 화물 224만3551건 중 방사능 검사는 고정형 방사기 검사 1만1281건, 휴대형 방사선 측정기에 의한 검사 48만3082건 등 49만4363건으로 전체의 21%에 불과하다.

 김 의원은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 후쿠시마 인근 13개 도·현으로부터 반입되는 방사능 우려 물품에 대해 각별한 관리를 하겠다고 관세청은 밝혔다"면서 "그러나 175만 여건의 일본산 물품은 부실한 관세청의 관리로 국내에 반입, 유통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부산항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산 알루미늄 스크랩 49t이 적발돼 반송됐고 지난달에는 광양항을 통해 수입을 시도한 제재목 130t에서 세슘이 발견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방사능 검사를 통하지 않고 반입되는 물품들이 더 많기에 관세청의 방사능 적발 사례들은 국민들의 걱정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매우 적은 양이라도 방사능에 노출되면 위험할 수 있는 만큼 빈틈없는 국경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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