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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예멘 기아 악화…5세 이하 31% 영양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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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10-28 11:14:07  |  수정 2016-12-28 17: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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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예멘)=AP/뉴시스】어서린 커즌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예멘 사나를 방문한 18일(현지시만), 한 아이가 팔뚝의 둘레를 재고 있다. 유엔은 예멘 내전으로 식량 수입, 원조가 중단되면서 여성과 어린이 수백만 명이 기아 상태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2015.08.20.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내전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가 예멘의 기아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유엔(UN) 세계식량계획(WFP)은 "WFP의 원조 프로그램도 벌써 물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에멘 사람들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WFP에 따르면 내년 3월까지 식량 원조를 위해서 최소 2억5700만 달러(약 2944억7060만원)이 더 필요한 수준이다.

 WFP는 예멘의 14개 지역에 있는 2200개의 보건소와 연계해 심각한 영양실조 해소와 질병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70만 명의 5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한 여성, 모유수유 중인 여성을 주 대상으로 한다.

 지난 2월부터 매달 300만 명 이상에게 음식을 공급하던 것을 최근 배급량을 줄이고 대상을 600만 명까지 늘였다. 그러나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WFP의 토르벵 두는 "한 가정에게 필요한 정량을 지원해야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어 슬프게도 양을 줄여야 했다"고 말했다.

 WFP에 따르면 예멘의 5살 이하 어린이들 사이에서 영양실조 비율은 31%다. 위험 수준의 기준인 15%에 두 배에 달한다. WFP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1410명이 '식량 부족(food insecure)' 상태이며 그 중 7만 명은 '심각한 식량 부족(severely food insecure)' 상태"라고 밝혔다.

 어린 아들에게 모유수유 중인 한 여성은 WFP에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이웃에게 돈을 빌렸다"며 "아이의 체중이 매일 줄고 있는데도 먹일 것이 거의 없다"고 토로했다.

 두는 "전 국민이 굶주림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우리의 구호 활동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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