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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해법 없으면 중대한 결심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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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11-02 14:50:57  |  수정 2016-12-30 19: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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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전남 나주시 죽림동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과 앞에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11.02.    hgryu77@newsis.com
"朴대통령 하야는 헌정사의 비극이지만 정치적해법 안되면 중대결심"

【서울·나주=뉴시스】류형근 박대로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 교체를 단행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은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또 다시 놓치고 있다"고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나주시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박 대통령은) 겸허하게 국민들 앞에서 반성하면서 용서를 빌고 그것으로 민심을 수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박차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분노한 민심에 정면으로 도전한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위기의 본질은 박 대통령에게 진정한 반성이 없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반성 없이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려 하고 있다. 이것이 오히려 위기를 키우고 있다"며 "지금까지 박 대통령이 저지른 죄보다 거짓말하고 진실을 은폐하려 하는 이 죄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지금 국민의 압도적인 민심은 박 대통령이 즉각 하야하고 퇴진해야 한다는 것이고 나는 그 민심에 공감하고 있지만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정치의 장에서 차선책이라도 정치적 해법을 찾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그 도리로서 제안한 거국내각 방안을 박 대통령은 거부했다"고 이번 개각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치적 해법을 찾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이 된다면 나도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문 전 대표는 또 박원순 서울시장 등의 대통령 하야 요구에 관해선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하야한다는 것은 그것 자체로 우리 헌정사의 큰 비극이 될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국정의 혼란이나 공백을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도 "정치적인 해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면 나 역시 비상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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